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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여객기 이륙 4분 만에 바다 추락…62명 실종
2021-01-10 19:51 국제

인도네시아 여객기가 바다에 떨어졌습니다.

예순 두 명 전원이 실종 상태입니다. 그러데 이륙하고 추락까지 걸린 시간이 단 4분이었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황색 방수포가 선박에서 육지로 옮겨집니다.

뜯겨나간 케이블 더미와 갈기갈기 찢겨진 철제 파편들이 참혹했던 사고 당시 상황을 짐작케 합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1시간 반 거리의 보르네오섬 폰티아낙으로 가던 여객기가 어제 오후 바다에 추락했습니다.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과 승무원을 포함해 62명이 타고 있었고, 한국인 탑승자는 없었습니다.

여객기는 이륙 후 4분만에 신호가 끊겼습니다.

[아니타 이라와티 / 인도네시아 교통부 대변인]
"관제탑에서 비행기 방향을 알려달라고 요청했지만 몇 초 만에 레이더에서 사라졌습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여객기가 연락이 끊기기 직전 60초 동안 1만 피트, 3천m 이상을 급강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고 해역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어부들은 "두 차례 굉음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인근 바다를 수색 중이지만 아직까지 생존자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리즈키 쿠루니아완 / 실종자 가족]
"탑승 기록에서 이름을 확인했을 때, 눈물밖에 나오지 않더라고요."

사고 여객기는 26년간 운항했던 노후 기종이지만, 항공사 측은 "기체에는 이상이 없었다"며 "이륙이 지체된 건 폭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고 당시 기장의 구조 요청이 없었다는 점에서 블랙박스가 추락 원인을 규명할 유일한 열쇠일 것으로 보입니다.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주에선 어제 내린 폭우로 산사태까지 발생했습니다.

현지 구조팀이 현장에서 활동하다 2차 산사태까지 나면서 최소 11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윤수입니다.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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