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택배노조 파업 지속…접수 거부·배송 지연 속출
2021-06-15 10:43 경제

 전국택배노조 울산지부 조합원들이 어제(14일) 울산시청 앞에서 서울 상경 선포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열고 택배노동자들의 과로사 방지를 위한 실질적인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스1

택배노조 파업이 일주일째로 접어들면서 일부 지역에서 배송이 지연되고 택배 접수가 거부되는 등 영향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우체국은 전체 소포의 배달 지연 가능성을 안내한 데 이어 이미 지난 11일부터 모바일 인터넷과 콜센터 등을 통한 방문 택배(국내 택배·EMS) 접수를 중단했습니다.

민간 택배사들도 파업에 참여한 노조원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송장 출력 제한, 집화 중단 등 조치에 나섰습니다. 또 관리직 직원과 직고용 택배 기사를 투입해 배송을 지원하고 처리가 안 된 물량은 발송처로 반송하고 있습니다.

한진택배는 울산과 경기 성남·광주, 경남 거제, 전북 군산과 정읍 등지에서, 롯데택배는 울산과 경남 창원, 서울 은평구, 경기 이천시 등지에서 배송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CJ대한통운은 창원과 울산, 경기 성남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파업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파업이 지속되면서 온라인 쇼핑몰도 배송 지연 가능성을 확인한 후 주문할 것을 고객들에게 안내하고 있습니다.

택배업계에서는 오늘과 내일 사회적 합의기구 회의에서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택배 터미널에 배송되지 못한 물건이 쌓이면서 정상 배송이 이뤄지고 있는 지역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택배노조는 조합원 5천여 명이 국회 근처에 모여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황승택 기자 hstneo@donga.com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