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21대 국회 임기와 22대 국회 첫 1년을 이끌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가 오늘(3일) 선출됩니다.
친명계 재선인 박찬대 의원이 단독 출마해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찬성 과반 득표 시 박 의원은 원내대표로 선출됩니다.
민주당 역사상 원내대표 후보가 단독 출마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지난 2005년 정세균 전 총리가 원내대표 선거에 단독 입후보해 만장일치로 추대된 사례가 있습니다.
당초 김민석·서영교·박주민·한병도 의원 등도 출마를 검토했지만 이재명 대표의 의중이 박 의원에 있다는 말이 퍼지면서 뜻을 접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하지만 사실상 박 의원을 추대하는 형식에 불만을 가진 소수 의원들이 반대표를 던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한 비명계 의원은 채널A와의 통화에서 "대다수가 박 의원에 찬성표를 던지겠지만 10% 정도는 '이재명 체제'에 불만을 갖고 반대표를 던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의원은 지난 1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재명 일극 체제'가 될 것이라는 일각의 의견에 대해 "지금은 강력한 리더십을 기초로 똘똘 뭉쳐 대한민국의 위기를 타개해 나가는 책임 있는 야당의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