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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도 창작의 고통이 있을까…강철부대 음악, 알고 보니
2021-07-04 19:42 문화

인기 예능 프로그램 ‘강철부대’에 흐르는 음악입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잘 살렸는데 누가 작곡했을까요?

사람이 아닙니다. 이현용 기자가 강철부대 작곡자를 공개합니다!

[리포트]
특수부대 출신 예비역의 명예를 건 서바이벌 강철부대.

다른 팀의 미션을 대신 선택해야 하는 떨림과

[현장음]
"UDT가 붙일 미션은 707과 SSU의 미션 키워드입니다."

지켜보는 이들의 긴장감을 극대화한 이 음악, AI 창작곡입니다.

국내 음악 플랫폼 업체가 스타트업과 협업해 예능프로그램으로는 첫 사례를 만든 겁니다.

이 인공지능은 지난해부터 동요와 자장가부터 실력을 쌓아왔습니다.

AI도 사람 손을 거칩니다.

의뢰자의 요청에 맞게 작곡가들이 음원 데이터를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AI가 생산한 결과물을 다시 편곡해야 최종 음원이 완성됩니다.

AI 작곡 시스템은 전문 음악지식이 없는 1인 창작자에게도 유용할 전망입니다.

여름 휴가철에 어울릴 음악을 주문해봤더니,

[양호영 / 음악 솔루션 U사 PD]
"(3가지 질문에 답을 하면) '열정' 고르겠습니다. 활력을 충전하고 싶을 때, 춤추고 싶은."

불과 20초 만에 30초짜리 음원이 만들어졌습니다.

AI로 벨소리나 통화 연결음을 만들어 소유하는 서비스도 조만간 상용화될 전망.

그렇다고 AI가 사람 창작자의 영역을 축소하는 건 아니라는 게 개발자의 설명입니다.

[문중철 / 음악 솔루션 U사 대표]
"(작곡가들의) 시간과 비용을 절약해서 더 양질의 곡들을 만드는 '스마트'한 도구라고 생각해주면 될 것 같습니다."

AI가 해외 동영상 플랫폼과 가상현실 게임을 넘어, 국내 음악 시장에 빠르게 파고들면서 저작권 관련 법 개정과 제도 논의도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hy2@donga.com
영상취재: 이승헌
영상편집: 이능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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