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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면제자 10명 확진…이중 절반은 중국 백신 접종
2021-07-15 19:12 뉴스A

이달부터 정부가 해외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입국자에 한해, 일부 자가격리를 면제해주고 있는데요.

그런데 시행 2주 만에 면제 입국자 중 1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 중 절반은 효능 논란이 있는 중국산 백신을 맞았습니다.

서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공항 입국장입니다. 이번 달부터 해외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뒤, 인도적 목적으로 국내 입국할 경우엔 자가격리 면제를 해주는 제도가 시행됐는데요. 그런데 격리 면제자 중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은 아랍에미리트와 우간다, 폴란드에서 입국했습니다.

입국 전 72시간 내 음성 확인서를 제출했는데도 입국 후 1일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겁니다.

[박영준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해외 체류 중에 감염됐을 것으로 현재 추정되는 사례들입니다."

백신 접종 완료 후 코로나19에 걸리는 돌파감염으로 추정되는데 이들 중 절반이 중국산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최재욱 /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
"(시노팜·시노백은) 자료의 투명성 접근성, 신뢰성 이 부분에 대한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았고요. 단지 중국 백신 제조회사가 주장하는 결과만 제공한 겁니다."

실제 태국에서 중국산 백신인 시노백을 맞은 의료진 600여 명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아 중국산 백신 예방 효과에 논란이 일었습니다.

정부는 세계보건기구가 승인한 백신을 기준으로 자가격리 면제를 적용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도 중국산 백신 시노백과 시노팜의 예방효과가 각각 51%, 79%라고 추정했고, 60세 이상에서는 임상시험 참여자가 적어 효과를 알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에서 연일 1,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 해제 조처를 보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영상취재 : 강철규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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