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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돌고래 윤석열? / 명낙대전 아닌 명낙폭망?
2021-08-07 19:11 정치

Q. 여랑야랑 정치부 송찬욱 기자와 함께 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여주시죠. 돌고래는 누구를 얘기하는 건가요?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입니다.

윤 전 총장과 가까운 정진석 의원이 '돌고래' 얘기를 먼저 꺼냈는데요.

당 행사를 가두리 양식장에 비유하며, "멸치, 고등어, 돌고래는 생장 조건이 다른데 체급이 다른 후보들을 다 한데 모아서 식상한 그림을 만들 이유가 없다"고 했습니다.

당 지도부가 마련한 행사에 윤 전 총장이 잇따라 불참하면서 비판이 나오자 윤 전 총장을 돌고래로 비유하며 체급이 다른데 왜 같은 취급을 하느냐는 취지입니다.

당 경선 방식에 불만을 공개적으로 드러내자 이준석 대표도 "멸치와 돌고래에게 공정하게 대하는 것이 올바른 경선 관리"라고 반박했습니다.

Q. 졸지에 멸치나 고등어가 된 다른 후보들은 불만이 있겠어요?

홍준표 의원은 친윤 인사들을 향해 “자중하라”면서 윤 전 총장을 "어줍잖은 줄세우기에만 열중하는 훈련되지 않은 돌고래“라고 비꼬았습니다.

Q. 그런데 당 행사에 불참한 대선 주자가 윤 전 총장만 있었던 건 아니잖아요?

지난 5일 경선 후보들이 모인 자리에서는 이런 발언들도 나왔습니다.

[안상수 / 전 인천시장 (지난 5일)]
"후보들이 당을 X무시하고…"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지난 5일)]
"어제 오늘 무단결석이 많고요."

[김태호 / 국민의힘 의원 (지난 5일)]
"원팀정신이 가장 승리의 원인이…"

윤 전 총장 측에서 다른 캠프에 당 일정 보이콧 동참을 요구했다는 의혹까지 나왔는데 윤 전 총장 측은 "그런 적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자 이준석 대표는 "종용 받은 캠프는 있는데 연락한 캠프는 없는 상황"이라고 했는데요.

윤희숙 의원은 "동물의 왕국 대선 경선은 이제 그만!"이라며 "고래는 고래대로 멸치는 멸치대로 열심히 태평양을 건너보자"고 했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명낙폭망?’ 이재명,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두 예비후보의 비방전은 ‘명낙대전’이 아니라 ‘명낙폭망’이다, 같은 당 대선주자가 한 얘기죠?

박용진 의원입니다.

이재명 이낙연 두 주자 간의 네거티브 공방이 가열되면서 경선판 전체가 엉망이 될 수 있다는건데요.

상대적으로 다른 주자들에게 관심이 덜 가는 상황에 대한 우려도 깔려있습니다.

Q.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떨어진 거군요. 박용진 의원은 초반에 이재명 지사를 저격하면서 주목을 받았잖아요?

요즘은 심판자 역할을 하면서 쓴소리하는, 일명 포청천 전략으로 존재감을 부각하고 있는 겁니다.

Q. 다른 주자들도 각각 전략이 있겠죠?

정세균 전 총리는 단일화까지 거론됐던 이낙연 전 대표를 집중 공격하고 있습니다, 호남에 총리 이력까지 겹치는 이 전 대표 지지율부터 빼앗아오겠다는 겁니다.

추미애 전 장관은 “꿩을 거의 다 잡았다”면서 윤석열 전 총장을 집중 공격하고요.

김두관 의원은 여야 대권주자를 싸잡아 비판하는 ‘모두 까는’전략입니다.

여야 대선 후보들 모두 존재감을 부각하며 지지율 1% 올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나도있다]

Q. 결국은 누군가를 비판하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내세우고 있는데, '정치가 존재하는 한 네거티브도 존재한다' 이런 말이 생각이 나네요.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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