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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방명록 ‘반듯이’ 논란…국립국어연구원 “틀린 표현 아냐”
2021-11-12 12:59 뉴스A 라이브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00~13:20)
■ 방송일 : 2021년 11월 12일 (금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백성문 변호사,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하종대 보도본부 선임기자

[황순욱 앵커]
자, 그리고 또 윤석열 후보가 쓴 5.18 민주 묘지 방명록 표현에 대한 논란이 연이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바로 이겁니다. 윤석열 후보가 ‘민주와 인권의 오월 정신 반듯이 세우겠습니다.’라고 했는데. 발음은 같지만 반듯하게 세우겠다는 반듯이를 적었는데. 이재명 후보 캠프 측에서 철자법이 틀린 것 아니냐. 먼저 처음 문제를 제기했었죠. 반드시라고 써야 될 걸 잘못 쓴 거 아니냐고 했었는데. 아니다. 반듯하게의 뜻으로 한 것이다. 그랬더니 또 여기에다 대고 아니 그러면 원래의 5.18 정신은 삐뚤어져 있었냐면서. 문제 제기를 하면서 이 논란이 되었는데. 찾아보니까요. 지난 4월 민주당 홍영표 의원도 똑같은 방명록에 이렇게 썼습니다. 반듯이 지키겠습니다.

똑같은 단어를 쓴 것으로 지금 확인이 된 건데. 하지만 민주당은 오늘까지도 반듯이에 대한 의도를 놓고 논란을 이어가고 있는데. 국립국어원도 이 논란에 지금 나섰습니다. 국립국어원에서 이 문구를 보고 반듯이와 반드시. 이 두 개 중에 어떤 것을 써도 문법적으로 맞춤법은 틀린 게 아니다. 그렇죠. 두 개다 쓰는 단어니까. 그리고 또 윤석열 후보가 쓴 그 문장도 문법적으로, 또는 문맥상으로 틀린 문장이 아니라고 국립국어원이 해명을 했습니다. 정치권 논란에 국립국어원 등장을 한 것은 제가 알기로는 처음인 것 같은데. 민주당은요. 계속해서 이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들어보시죠. 지금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 상황을 생트집을 잡는 상황이라고까지 표현을 했네요.

[백성문 변호사]
이렇게 표현했더라고요. 그러면 5.18 정신을 삐뚤게 세워야 되냐. 반듯이 세워야지. 그러니까 이런 것 가지고 소위 생트집을 잡지 말라는 건데. 아까 맨 처음에 철자법이 틀렸다고 했다가. 철자법이 틀린 게 아니라 이 뜻이라고 그랬더니. 그 뜻이면 원래 5.18 정신 삐뚤어졌느냐. 그게 자칫하면 국민들 입장에서는 그게 약간 억지로. 아까 ‘어까’라는 김병민 대변인 표현처럼 어떻게든 이거를 문제가 있다고 만들려고 시도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평가가 될 수 있어요.

그리고 또 다 찾아보니까 아까 홍영표 의원도 반듯이라고 쓰셨잖아요. 똑같이. 그러니까 이런 부분들, 지엽적인 걸 가지고 뭔가 공격을 하는 건. 국민들 입장에서는 조금 불편하고 피로하다고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부분들의 지엽적인 부분들을 가지고 이게 이거네 저거네 하고 다투는 모습은 제가 보기에도 썩 바람직해 보이지는 않는 것 같고요. 이런 거 말고 앞으로 국민들 어떻게 잘 살지. (정책, 공약 이런 쪽으로 다투는 게.) 이런 부분들에 관련해서 양 후보들이 조금 국민들에게 오히려 호소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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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윤하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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