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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 모임’ 공방…권성동 “막겠다” vs 장제원 “오해”
2022-06-10 14:39 정치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10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오찬 회동에서 이준석 대표,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 그룹을 주축으로 한 대규모 의원 모임 '민들레'(가칭) 출범을 앞두고 국민의힘 내부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오늘(10일) 민들레모임에 대해 "앞장서서 막겠다"라며 공개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해당 모임에 친윤계 수식어가 붙는 것을 두고 "우리 당 의원들은 당 대표부터 당원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친윤'"이라며 "거기(모임)에다가 친윤계라는 타이틀을 붙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미 언론을 통해 그렇게 프레임이 형성됐고 해석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고려해서 그 주도하는 측에서 모임의 지속 여부를 결정하는 게 맞다"면서 모임 추진에 부정적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기존 당 지도부가 참여하는 당·정·대통령실 소통 채널인 당정협의회와 민들레모임의 역할이 일부 겹칠 수 있다는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이고 주제별로 대통령실·정부 관계자를 연사로 초청해 운영하는 만큼 기존 당정협의체와 성격이 다르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이준석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과거) 당정청 기능을 담당하는 공조직은 구성돼 있다. 그것에 해당하지 않는 비슷한 기능을 하는 조직은 사조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는 "정부를 담당할 총리랑 (모임에 관한) 상의가 안됐다면 해당 집단의 희망사항이고 사조직이라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출근길에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대통령은 국가의 대통령이지 무슨 당의 수장도 아니고, 당 문제는 지켜보는 게 맞는 것 같다"며 거리를 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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