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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차 골라 41번 ‘쿵’…보험금 1억 챙긴 오토바이
2022-07-04 19:29 뉴스A

[앵커]
오토바이로 고가의 외제차에 일부러 부딪힌 다음, 보험금을 가로챈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41번 사고를 내서 1억 원 넘게 뜯어냈습니다.

조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주유소 출구를 천천히 빠져나오는 하얀색 SUV 차량.

인도쪽 차로를 달리던 오토바이가 달려와 차량 앞부분에 그대로 부딪힙니다.

승용차 한 대가 깜빡이를 켜고 차선 변경을 시도하는 순간.

뒤에서 오토바이가 나타나더니 부딪히지도 않았는데 넘어집니다.

이번엔 서울 광화문 앞 도로.

천천히 차선을 변경하는 차량 옆으로 오토바이가 불쑥 나타납니다.

그리고는 그대로 충돌합니다.

[현장음]
"어머! 어떡해?"

사고 영상에 등장하는 오토바이 운전자는 모두 동일 인물로 보험금을 노린 40대 사기범이었습니다.

이 남성의 보험금 수령이 반복되자 보험사가 경찰에 신고한 건 올해 2월.

경찰 조사 결과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수도권과 충청 지역에서 41번의 교통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렇게 챙긴 보험금만 1억 4천만 원에 이릅니다.

[정대혁 / 서울 용산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주로 고가의 외제차량을 대상으로 골목을 빠져나오거나 진로를 변경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남성은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지난달 베트남으로 도피했지만, 체류 자금이 떨어져 자진 입국했습니다.

인터넷 도박과 유흥비로 보험금을 모두 탕진한 겁니다.

경찰은 남성을 보험사기죄로 구속하고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근목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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