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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 물폭탄에…주택 잠기고 땅 꺼지고
2022-08-03 19:13 사회

[앵커]
마치 장마가 다시 시작된 것 같습니다.

밤 사이 쏟아진 물 폭탄과, 천둥소리로 잠 못 이룬 분들 계실텐데요.

곳곳에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조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집안 살림살이들이 물에 잠겨 진흙 범벅이 됐습니다.

집안 내부는 손을 쓸 수 없을 정도입니다.

밤새 내린 폭우로 인근 논에서 물이 넘치면서 주택까지 잠겼습니다.

어른 허리 높이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최순덕 / 인천시 중구]
"여기까지 찼어요 마당이…방도 어느 정도까지 물에 찬 거죠. 가전제품이 많았어요. 그게 물에 잠겨서 다 못쓰게 되고 전자(제품)는 다 고장이 났어요."

인근 편의점도 물에 잠겨 곳곳에 진흙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편의점 점장]
"진열돼 있는 음식이나 저희 용품들, 다 버리고 새로 사야 되는 상황이 일어나게 된 거죠. 너무 많아서 (손해가) 천만 원은 넘는 것 같아요."

도로에 커다란 구멍이 보입니다.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해 지름 1미터 가량의 싱크홀이 생긴 겁니다.

평온했던 하천은 거센 급류가 흐르며 밤새 달라졌습니다.

인근에 주차됐던 차량들도 미쳐 옮기지 못하고 침수됐습니다.

이틀 동안 폭우와 강한 바람으로 수도권지역에서는 90여 건이 넘는 크고 작은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어제 자정부터 오늘 낮 12시까지 수도권에서는 1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물폭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오후부터 비가 잦아들면서 수도권 지역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를 모두 해제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근목
영상편집 :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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