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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기시다 총리, 야스쿠니 공물 봉납…외교부 “깊은 실망·유감”
2022-08-15 14:13 정치

 15일 일본 도쿄 야스쿠니신사에 옛 일본 육군 제복을 입은 관람객들이 입장하는 모습. 사진=AP/뉴시스

외교부는 오늘(15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 대금을 봉납한 것과 관련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했습니다.

외교부는 대변인 논평을 통해 "정부는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 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 정부와 의회의 책임있는 지도자들이 또 다시 공물료를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부는 일본의 책임있는 인사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하는 바"라고 전했습니다.

야스쿠니신사는 일본이 근대에 일으킨 전쟁에서 숨진 이들을 받드는 시설로, 도조 히데키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246만 6000여 명이 합사돼 있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으며, 일본 내각에서는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상과 아키바 겐야 부흥상이 참배했습니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히기우다 고이치 일본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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