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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국토 중 남한 면적 침탈…멈추지 않는 포성
2022-08-23 19:29 국제

[앵커]
2월 24일 새벽에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내일이면 딱 6개월이 됩니다.

우크라이나 북동부와 남부에서 탱크와 장갑차를 앞세워 밀고 들어왔던 러시아, 개전 초기만 해도 사흘이면 장악할 수 있다고 큰 소리쳤지만, 전쟁은 끝날 기미가 안 보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도 필사적으로 맞섰지만 국토의 21%, 그러니까 우리나라 면적 보다 넓은 지역을 빼앗겼습니다.

양측에서 숨지거나 다친 사람은 15만 명에 달하고, 전쟁에 투입된 비용도 우리 돈 약 417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렇게 양쪽 다 출혈이 심한 이번 전쟁이 한반도처럼 분단 상황으로 장기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박수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타마라 크라멘코 / 하르키우 주민]
"수많은 시신들이 가방에 담겨 옮겨지고 있었어요."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 러시아군이 쏜 미사일이 떨어져 최소 17명의 민간인이 희생되자, 우크라이나는 크름반도 내 러시아 해군 사령부의 일부 건물을 드론으로 공격해 폭파시켰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격 침공한 지 6개월. 

전쟁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양국 사상자만 약 15만 명에 이르고, 전쟁에 투입된 비용은 우리 돈 417조 원에 달해, 하루 2조3000억 원이 소모되고 있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남부도시 마리우폴은 90%가 파괴됐습니다.

[자포리자 피란민 (폴란드 프루슈쿠프로 피난)]
"저를 비롯한 모든 우크라이나인들은 아마 시간이 멈춘 듯 할 겁니다. 사는 게 사는 것 같지 않아요."

현지에 남은 우크라이나인은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세르히 스트루헤츠키 / 우크라이나 키이우 시민]
"6개월이 6년처럼 지났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가 한국, 나아가 세계 안보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해주세요."

세계 2위의 군사력을 자랑하던 러시아도 최대 8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러시아 국민들도 서방 국가들의 경제 제재 등으로 피해를 떠안았습니다.

[안젤리카 / 러시아 고등학생]
"해외 대학에 유학을 가려고 했는데 (해당 국가에서) 러시아인은 안 된다고 해 결국 포기해야 했어요."

마치 1953년 휴전 이후 종전이 되지 않은 한반도 상황처럼 전쟁이 장기화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영상편집: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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