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사태'의 주범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도주를 도운 조카 김모 씨가 구속됐습니다.
서울남부지법은 어제 도망과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달 11일 김 전 회장이 전자팔찌를 끊고 도주하는 걸 도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씨를 전자장치 훼손 공범으로 간주하고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지난 7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구속된 김 씨를 상대로 김 전 회장의 도주 이후 행적과 밀항 시도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김 씨가 도주 당일 김 전 회장과 함께 CCTV 영상에 찍힌 점 등으로 미뤄 핵심 도피 조력자로 보고 있습니다.
또 검찰은 지난 6일 김 씨 자택을 압수수색해 김 전 회장이 쓰던 휴대전화와 서류 등을 확보했습니다. 당시 집에 있던 김 전 회장의 모친 등에게 김 전 회장의 소재를 물었지만 "모른다"고 답한 걸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