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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시장, 1년 새 찬바람…“겨울이 온다”
2022-12-11 19:09 경제

[앵커]
청약경쟁률 평균이 163대 1 서울 아파트가 이랬던 시절이 불과 작년입니다.

정말 ‘선당후곰’ 당첨되고 고민해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내던 게 올해는 어떨까요?

이렇게 뚝 떨어졌습니다.

요 몇주 새로 기간을 좁혀보면 흥행이 더 저조합니다.

전국구 화제를 모으며내년도 부동산의  바로미터가 될 거다.

예측됐던 둔촌주공, 올림픽 파크포레온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이 3.7대 1이었습니다.

이민준 기자입니다.

[기자]
1만 2천 세대가 넘어 역대 최대 규모인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

당초 '10만 청약설'까지 돌았지만 강남권 입지와 공급 물량에 비해 청약 성적은 초라했습니다.

최근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1만 3,647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이 3.7대 1에 그친 겁니다.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있는 59㎡의 분양가가 10억 원 선.

가장 인기 많은 84㎡의 분양가가 12억 원을 넘어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없는 데다 실거주 의무 등 규제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둔촌주공 59㎡ 1순위 청약지원자]
"59타입도 중도금 대출이 40%까지만 나오니까 사실은 입주 희망하는 저희 같은 사람들에겐 나머지 부분도 현금 마련이 큰 부담인 것은 마찬가지고요."

서울 성북구 장위4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도 최근 일반공급 1순위 청약 경쟁률이 3.1대 1을 기록했습니다.

고금리 기조로 인한 대출이자 부담, 집값 하락 우려에 과거 '로또'로 통하며 신청자가 몰렸던 청약 시장 분위기가 확 달라진 겁니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163대 1이었지만, 올해는 12월 초 기준 9대 1로 뚝 떨어졌습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분양가보다 더 이하로 떨어질지 모른다는 손실 회피 심리가 극에 달한 상황에서 앞으로 청약 시장은 가격 경쟁력에 따라서 (청약) 쏠림 현상이 과거보다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내년에도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과거처럼 '묻지마 청약'에 나서는 사례는 점차 사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

영상편집 : 형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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