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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는 약골? 테스트해 보니…배터리 안전성은 과제
2022-12-25 19:11 경제

[앵커]
도로에 전기차가 늘면서 과연 안전하냐, 걱정이 되죠.

배터리 화재, 이미 여러 번 사고가 났고요.

특히 기름으로 치면 연비, 전기로 치면 전비를 늘리려고 가볍게 만들다보니 충돌에 약한 것 아니냔 의심도 꽤 있습니다.

일단 충돌테스트 결과는 괜찮습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가 진행한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 충돌 테스트입니다.

정면의 구조물에 부딪히자 차는 종잇장처럼 구겨지는데 운전석을 덮치기 직전 차체 방향이 옆으로 틀어지며 내부 충격을 줄입니다.

옆구리를 들이 받혀도 차체 프레임이 버텨주고 에어백이 사람을 보호해 줍니다.

아이오닉5는 까다롭기로 손꼽히는 미국을 비롯해 유럽 NCAP와 우리 국토교통부에서도 최고 평가를 받았습니다.

함께 테스트에 나선 기아와 제네시스의 전용 전기차도 모두 최고 등급을 획득했습니다.

테슬라와 볼보, 폭스바겐의 전기차도 최고 등급을 받아 전기차는 가볍고 약하다는 편견을 깼습니다.

주행 거리를 늘리기 위해 뼈대 무게를 줄일 수밖에 없는데 기술이 발전하면서 가볍지만 튼튼한 차체 적용이 가능해진 겁니다.

여기다 좌석 밑바닥에 배터리를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강화 프레임을 깔다 보니 승객 구역도 덩달아 튼튼해졌습니다.

[이호근 /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배터리가 공기 중에 노출되면 열 폭주로 인해 상당히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기 때문에 충돌안전에 대한 강도를 강화하는…"

이런 안전성 입증에도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습니다.

최근 잇따르고 있는 전기차 화재 때문입니다.

충돌 사고 직접 피해를 줄여도 제때 빠져나오지 못하면 배터리 화재에 따른 2차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배터리 자체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서 2차 전지 업체들의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채널A 뉴스 안건우입니다.

영상편집: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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