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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딸 ‘김주애 띄우기’ 나선 北…“존경하는 자제분”
2023-02-09 13:19 국제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시~13시 20분)
■ 방송일 : 2023년 2월 9일 (목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김종욱 전 청와대 행정관, 김종혁 국민의힘 비대위원, 전예현 시사평론가

[이용환 앵커]
어제는 북한의 인민군 창건일이었습니다. 75주년이었는데요. 인민군이 창건된 것을 기념하는 날이죠. 75주년을 맞았는데, 북한으로부터 따끈따끈한 사진이 조금 도착을 했습니다. 어제 북한이 건군절을 맞아서 김일성 광장에서 바로 이게 어제저녁에 있었던 열병식의 모습입니다. 아직 북한이 조선중앙TV를 통해서 영상은 공개하지 않아서 사진으로밖에 보여드릴 수밖에 없는 한계는 있습니다만, 바로 지난밤에 북한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신형 무기를 대거 대동한 가운데 열병식이 진행이 되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어제 열병식에 당연히 참석을 했다고 하네요. 어제 김정은 위원장이 열병식에 참석하는 모습입니다. 중절모에 검은 코트, 누가 떠오르십니까. 할아버지 김일성. 그래서 무언가 김일성과 김정은을 일체화시키고 북한군으로 하여금 김정은에 대한 충성을 요구한 것 아니냐. 이런 해석도 나왔고.

어제 열병식이 저렇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저 열병식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딸, 만 10살로 알려진 김주애도 어제 저 열병식에 등장을 했었다고 합니다. 먼저 목소리 하나가, 북한 방송 목소리 하나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들어보시죠. 북한 방송에서 김주애, 김정은의 딸 김주애를 이야기하는 그 단어가 조금씩 바뀌었습니다. ‘사랑하는 자제분’에서 ‘존귀하신 자제분’에서 급기야 어제는 ‘존경하는 자제분’. 스텝 바이 스텝으로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사진 좀 보죠. 그제 건군절을 하루 앞두고, 7일이었습니다. 북한이 기념 연회를 열었는데 아주 이색적인 사진이 찰칵 포착이 되었습니다. 김주애거든요, 이 친구가?

그런데 굉장히 조금 이색적이지 않으십니까? 김정은과 리설주, 그 사이에 센터에, 가운데에 지금 김주애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저 뒤에 북한군들이 서 있는데 다 나이가 환갑이 넘었습니다. 그런데 그 센터에는 김정은도 아닌 지금 김주애가 저렇게 자리를 하고 있습니다. 또 있습니까? 네. 역시 김주애가 중앙 헤드 테이블의 딱 가운데 자리에 앉아있는 모습. 또 있습니까? 이거 보세요. 이것 역시도 김주애가 가운데에 있습니다. 오히려 김정은은 오른쪽에 무언가 이렇게 파묻혀 있는 듯한 모습이고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것은 김정은이 아닌 김주애였습니다. 김종욱 교수님, 이거 조금 이례적인 모습인가요, 어떻습니까?

[김종욱 전 청와대 행정관]
이례적인 측면도 분명히 있는데 더 중요한 것은 초등학생이라는 것이죠. (10살이에요.) 이게 너무 과해석되는 측면이 있다. 제가 이제 제 자랑하는 것은 뭐 합니다만, 석사를 김정일 후계 체제 박사를 북한 지배 구조로 했는데 제가 볼 때 핵심적인 내용은 이 문제를 가지고 ‘후계자가 결정되었다.’ 이렇게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핵심적으로는 앞으로 소위 핵 무장 시대를 대를 이어 진행하겠다. 핵은 절대 우리가 폐기할 수 없다고 하는 것들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하나의 내용인 것 같고요. 만약에 저게 후계 체제라면 전제가 있습니다.

과거에 김정일에서 김정은으로 넘어올 대 김정일의 건강 상태가 가장, 상당히 중요한 문제로 등장을 했었어요. 내부에서 후계 체제와 관련해서 많은 논란들이 분명히 있었던 측면이 있기 때문에 만약에 지금 김정은이 심각한 병이 있다면 그런 논의들이 가능할 수 있겠습니다만, 제가 볼 때는 그 정도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계속 이야기가 되는 ‘사랑하는, 존귀하신, 존경하는’ 이것은 제가 볼 때는 북한식 관료 체제의 과잉 충성이라는 측면들이 분명히 있어요. 저는 그래서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등장했기 때문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우리가 북한의 후계 체제를 논의하기에는 과도한 해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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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희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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