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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발로 뛰는 외교로 시대에 민첩하게 대응해야”…재외공관장 회의 개최
2024-04-22 11:50 정치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재외공관장회의 개회식. 뉴시스

윤석열 정부 들어 두 번째 재외공관장 회의가 22일 열려 대사와 총영사 분관장 등 해외에 있는 외교관 181명이 일시 귀국했습니다.

2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미국과 중국의 전략경쟁 심화와 북핵 위협 노골화, 우크라이나·중동 전쟁 장기화 등 지정학적 전환기 속 외교 전략을 함께 논의합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수십 년간 남북관계와 주변 강대국과의 관계를 관리하는 데 급급한 나머지 수동적으로 대처하는 데 익숙해 있었다"며 "중대한 변화를 겪고 있는 시대적 전환기에 과거를 답습하는 외교는 설 자리는 없다.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사고와 발로 뛰는 외교로 시대 변화에 유연하고 민첩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최근 다음 달 개최 가능성이 제기 된 한일중 정상회의에 대해서는 "한일 한중 등 양국 관계 발전을 추동할 수 있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양국 관계 개선의 긍정적 흐름을 이어나가는 가운데 내년 국교정상화 60주년에 한일관계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적극 협의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중국과는 "원칙 있는 외교기조를 견지하면서 경제, 인문교류 등 갈등 요소가 적은 분야부터 착실하게 성과를 이뤄 나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직원 갑질 논란으로 내부 감사를 받는 정재호 주중 대사도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외교부 감사실의 현지 조사 도중 귀국하는 정 대사에 대해 체류 기간 별도 조사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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