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식 직후
군인을 위한 연회를 주재하며
세계 각지에 나가 있는 파병 부대 장병들을 격려했습니다.
주한미군과의 만남에선
이례적으로 한국 군 장교를 초청해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홍성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취임식을 마친 오바마 대통령과 바이든 부통령은 곧장 군인들을 위한 연회에 참석했습니다.
대통령과 부통령이 번갈아 2시간30분 동안이나 머물며 본토의 군인과 그 가족들은 물론 세계 각지에 파병된 미군 부대 장병들도 화상 통화로 격려했습니다.
특히 주한미군 2사단 캠프 케이시를 연결할 땐 미군 장병들과 함께 한국군 대표로 육군 17사단 북진연대장 표세우 대령도 초청했습니다.
주둔국 군인이 화상 통화에 초청된 건 표 대령이 유일했습니다.
육군사관학교 45기 출신인 표 대령은 육사 재학시절 교환학생으로 미국 육사인 웨스트포인트에서 수학했습니다.
다만, 당초 예정됐던 오바마 대통령과의 만남은 현지 연회 일정이 늦어져 바이든 부통령과의 대화로 대체됐습니다.
[인터뷰 : 표세우 대령]
“한미군은 어떤 위협도 억제하고 언제 어디서나 싸워 이길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전투 준비 태세를 앞으로도 계속 갖춰 나갈 것입니다. 같이 갑시다!”
오바마 2기 정부의 공식 출범 첫 날, 주한미군 장병과 표 대령이 화상 통화 대상으로 초청된 건 올해로 60주년을 맞은 한미 동맹의 중요성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또 오바마 정부가 동아시아 안보에 초점을 맞춘 신국방전략지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가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홍성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