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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 폐타이어로…충격적인 ‘짝퉁 홍합’ 양식
2014-11-21 00:00 연예

얼큰하고 시원한 '홍합탕'이 생각나는 계절인데요.

시중 음식점에서 파는 홍합이 대부분 홍합의 짝퉁인 '담치'란 사실을 보도해드렸죠.

그런데, 이런 담치들마저 유독성 폐타이어에서 양식되고 있었습니다.

미리보는 먹거리 X파일, 심정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합의 외래종인 지중해담치를 키우는 남해안의 한 양식장입니다.

그런데, 담치에 달려 올라오는 어구에서 검은 색 물체가 눈에 띕니다.

폐타이어 조각입니다.

[현장녹취-어민]
"그냥 줄에다 하면 축 처지거든요. 무게가 있으니까. 타이어가 한마디로 말해서 브레이크로 떨어지지 말라고."

석유로 만드는 화합물인 타이어는 대표적인 인체 유해물질로,

16가지나 되는 발암 성분을 포함하고 있고, 바닷속에서 서서히 분해돼 해산물에 영향을 미칩니다.

실제로 폐타이어 양식장에서 자란 지중해담치의 성분을 분석했더니 11가지나 되는 발암 성분이 나왔습니다.

이런 성분이 거의 나오지 않은 자연산 홍합과 대조적입니다.

[박광식 동덕여대 교수]
"대부분의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들이 우리 몸에 들어오면 면역계를 떨어뜨리거나 기형을 발생시키기도 합니다."

폐타이어가 가장 광범위하게 쓰였던 굴 양식장에선, 유독성 문제로 타이어가 자취를 감춘 지 오랩니다.

[굴양식장 어민]
"우리가 옛날에 썼던 방식이거든. 근데 폐타이어는 솔직하게, 그건 별로 인체에 안 좋습니다."

발암물질 범벅으로 키워지고 있는 지중해담치의 양식 실태,

잠시 뒤 먹거리 X파일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채널A뉴스 심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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