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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미플루 복용 여중생 12층서 추락…“환각증상 호소”
2018-12-24 19:33 사회

1996년 미국에서 개발된 타미플루.

지금은 전 세계 독감치료제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타미플루 부작용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부산에서 13살 여중생이 아파트 12층에서 추락해 숨졌습니다.

부모는 타미플루를 먹은 뒤 환각 증상을 호소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중생 13살 A양이 아파트 화단에서 발견된 건 이틀 전 새벽입니다.

경찰은 A양이 사는 이 아파트 12층 방문과 창문이 열려있던 점을 토대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독감에 걸린 여중생이 사고 전날 타미플루를 복용한 뒤부터 환각 증세를 보였다고 주장합니다.

[A양 어머니]
"자꾸 위층에서 이상한 소리가 심하게 들린다고 잠을 못 자겠다는 거예요. 물을 가지러 가는데 주방이 아니라 거실로 가는 거예요."

과거에도 타미플루를 복용한 뒤 환각증세를 보인 청소년들이 추락사하는 사건이 있었다며 부작용 가능성을 제기한 겁니다.

유족들은 또 사고 전날 부학생회장까지 당선돼 기뻐했던 딸이 갑자기 극단적인 선택을 할 이유는 없다고 말합니다.

[A양 어머니]
"(부학생회장) 당선돼서 기분 좋게 들어갔는데 갑자기 어떤 문제로 인해서 뛰어내리고 하는 그런 상황은 전혀 아닙니다."

경찰은 유가족 주장에 따라 A양의 혈액을 채취해 검사를 의뢰한 상태입니다.

또 A양의 학교생활 등에 대해서도 조사 중입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ican@donga.com
영상취재 : 김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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