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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금괴 찾아 전국누빈 양진호…손톱 모아서 제사
2018-12-24 19:50 사회

퇴직한 직원 폭행을 비롯해 불법행위 종합세트로 불렸던 양진호 회장.

그의 엽기행각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일제 시대의 금괴를 찾겠다며 전국을 돌아다녔다는군요.

또 직원들의 손톱과 피, 머리카락을 받아 인형을 만들어 제사를 지냈습니다.

김유림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무덤 속에 가득 쌓인 지푸라기 인형.

양진호 회사 직원들 이름이 쓰인 인형 안에는 직원들의 손톱 발톱과 머리카락, 그리고 혈액이 담겨 있습니다.

양진호는 이 인형들을 자신의 조상 묘 근처에 묻으며 제사를 지냈습니다.

직원들에게는 "개개인에게 복을 나눠주려는 것" 이라고 포장했지만,

행사를 준비한 관계자는 "성공을 위해 젊은 직원들의 영혼과 기를 받으려는 의식이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양진호는 직원들은 동원해 자체 개발한 금속 탐지기로 전국을 파헤치라는 명령도 내렸습니다.

[정 모 씨 / 금괴 프로젝트 관계자]
"일본이 갑자기 철수하면서 (금괴를) 묻어놓고 갔을 것이다. 찾아내서 국고 환수할 수 있는 부분이니까…"

민족의식이 투철한 사업가로 포장하려는 시도였지만 금괴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안중근 의사 유해발굴 작업을 명분으로 고위층과 접촉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전 법무부 고위 관료]
안중근 의사 유해가 중국에 있다고요. 양진호가 이걸 발굴해야겠다고…그래서 나는 양진호가 괜찮은 사람으로 알고 있었다고.

양진호의 안중근 의사 유해발굴 시도는 별 진척없이 무산됐습니다.

양진호에 대한 드러나지 않은 또 다른 진실은 이번 주 토요일인 29일 오후 5시 50분 방송하는 ‘더깊은뉴스 추적 2018’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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