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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협회 “조국 딸 논문 철회하라…젊은이들 미래를 농단”
2019-09-02 19:37 뉴스A

대한의사협회도 오늘 회견을 자처해 조국 후보자를 겨냥했습니다.

문제가 된 단국대 의학논문을 두고 ‘고등학생도 2주간 열심히 인턴하면 쓸 수 있는 논문‘이란 주장이 나왔는데,

조국 후보자가 공감을 표시하자 이를 비판한 겁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한의사협회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논문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조 후보자 딸이 제1저자로 등재된 논문의 책임저자인 단국대 의대 장영표 교수를 향해 최후 통첩을 한 겁니다.

[최대집 / 대한의사협회장]
"고교생 신분으로 제1저자에 해당하는 기여를 했을 가능성이 없다는 게 우리 판단입니다. "

조 후보자의 딸이 논문 번역에 기여했다고 해도 제1저자로 오를 수는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최대집 / 대한의사협회장]
"치열하게 흘리고 있는 피와 땀의 가치가 땅바닥으로 추락했습니다. 이번 사태는 젊은이들의 미래에 대한 농단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최근 조 후보자가 SNS에 옮겨놓은 글에 대해서도 비난 수위를 높였습니다.

성실한 고등학생이 2주간 실험실 생활을 열심히 하고 지도교수의 도움을 받는다면, 충분히 쓸 수 있을 간단한 내용이라는 인터넷 게시글입니다.

[최대집 / 대한의사협회장]
"사실 관계조차도 틀린, 이른바 '가짜뉴스'에 해당하는 수준 낮은 글을 공인인 조 후보자가 공유했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대한병리학회와 대한의학회는 장 교수의 소명이 기한 내 이뤄지더라도, 저자 등재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논문을 직권으로 취소할 지, 저자만 변경할 지를 포함해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병리학회는 자료 제출시한인 모레까지 소명이 이뤄지지 않으면 곧바로 상임이사회를 열고 장 교수에 대한 처분을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kubee08@donga.com

영상취재: 홍승택
영상편집: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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