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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학교·같은 유학반…조국 아들, 누나 따라 ‘스펙 대물림’
2019-09-02 19:31 뉴스A

조 후보자 딸의 스펙이 이른바 특권층 학부모끼리의 '품앗이'로 만들어진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취재 결과 4살 터울인 조 후보자의 아들도 누나의 스펙을 상당부분 그대로 대물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은후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과 아들이 졸업한 고등학교의 동아리 홍보 글입니다.

'외고 대표 동아리'라고 소개된 영어교지 편집부입니다.

부원 명단엔 조 후보자 아들 이름이 유학반이라는 설명과 함께 기재돼 있습니다.

이 동아리는 조 후보자 딸이 앞서 편집장 겸 총무를 맡았던 곳입니다.

4년 터울을 두고 남매가 같은 학교, 같은 유학반, 같은 동아리를 똑같이 거쳐간 겁니다.

하지만 조 후보자의 아들이 동아리에서 어떤 활동을 했는지 기억하는 학생은 없었습니다.

[한영외고 졸업생]
"그 친구(조국 후보자 아들)가 그렇게 활동을 활발히 한 것 같진 않아서 다들 잘은 모를 것 같은데."

대외 활동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조 후보자의 딸은 고 3이던 2009년 제네바 유엔 인권 인턴십 프로그램에 합격해 활동했는데, 4년 뒤 조 후보자 아들도 똑같이 참여한 겁니다.

해당 인턴십은 지원 자격이 대학생 이상이었지만 둘 다 고등학생 신분으로 선발돼 특혜 논란이 불거진 바 있습니다.

남동생도 누나의 이력 코스를 그대로 따라 간 셈인데 스펙 대물림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elephant@donga.com

영상취재 : 이철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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