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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김종인 비대위’ 다시 혼돈 속으로
2020-04-29 11:03 뉴스A 라이브

■ 방송 : 채널A 뉴스A LIVE (10:50~12:00)
■ 방송일 : 2020년 4월 29일 (수요일)
■ 진행 : 송찬욱 앵커, 정하니 앵커
■ 출연 :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전지현 변호사

[송찬욱 앵커]
미래통합당이 김종인 비대위 체제를 전국위에서 의결하긴 했지만 임기 규정을 고치진 못했습니다. 그러니까 8월 말까지 넉 달 짜리에 불과한 비대위가 된 겁니다. 교수님, 김종인 위원장은 지금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임기 문제가 가장 큰 이유겠죠?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그렇죠. 본인한테 전권을 줘야하고, 관리형 비대위원장을 하려면 하지 않겠다고 끊임없이 이야기 해왔어요. 본인의 말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어쨌든 제가 볼 때는 본인은 최소 올해 말 아니면 내년 초까지라도 해서 대권 주자가 나올 때까지는 당을 관리하려는 것 같습니다. 현재 지도부는 김종인 위원장에게 전권을 주고 일정 부분 기간도 연장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그런데 당선자들이나 일부 중진 의원들 같은 경우에는 그 부분에서 반대 의견이 있는 상황입니다.

[정하니 앵커]
통합당 지도부는 김종인 전 위원장을 설득하기 위해서 어젯밤 자택을 찾았는데 큰 소득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변호사님, 와인만 마시다 돌아왔다고 했는데 그러니까 김종인 위원장에게 확답은 못 받은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김종인 위원장이 완전히 거부한 건 아니거든요.

[전지현 변호사]
김종인 위원장은 갈 의사는 있지만 전권을 달라는 겁니다. 사실 8월 31일 전당대회까지 한다는 건 전당대회를 하기 위한 형식적인 절차 선에서만 비대위원장을 하라는 거고, 본인이 이야기를 했던 70년대생 기수론이라든지 인재 영입과 관련해서는 전혀 역할을 할 수 없게 되는 겁니다. 이렇게 당내에서 계속 불협화음이 나오면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모실 건지와 관련해서 계속 줄다리기는 진행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송찬욱]
당헌 부칙에는 차기 전당대회를 2020년 8월 31일까지 개최한다고 명시되어있습니다. 이걸 상임전국위원회에서 개정해야 할 텐데요. 어쨌든 미래통합당은 총선이 2주가 지났는데 여전히 참패를 수습할 지도부조차 구성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만은 정확합니다. 당내 목소리와 당원들의 목소리조차 분열되어있는 미래통합당입니다. 물론 지금 조경태 최고위원은 5선 중진입니다. 절차의 문제를 이야기했지만 당내에서는 중진 의원들의 반발 때문에 어제 전국위도 결국 파행적인 결과가 나온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거든요.

[최진봉]
그렇죠.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어요. 초기에 홍준표 전 대표 등은 짧은 기간 동안, 전당대회 하기 전까지 당을 수습하는 관리형 비대위를 원했던 겁니다. 그런데 김종인 위원장의 발언을 들어보면 그런 비대위라면 안 가겠다는 것 아닙니까? 전권을 가지고 일정 부분 오랜 기간 비대위를 꾸리려다보니 반발이 생기는 겁니다.

[정하니]
당이 수습되지 않고 마치 권력 다툼에 매몰되는 듯한 모습, 당내에서도 답답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김종인 전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하더라도 동력을 잃은 것 아니냐, 어떤 대안이 있을 수 있겠냐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전지현]
동력을 받기 위해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나 문재인 대통령이 그랬던 것처럼 당내 실질적인 지분을 가지고 있는, 구심점이 될 수 있는 사람이 있고 여기에다가 전권을 줘야합니다. 지금 미래통합당에는 그런 구심점이 없으니까 각양각생의 목소리가 나오는 겁니다. 이게 다시 예전의 계파 싸움처럼 분열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식으로 김종인 비대위가 출범하게 되면 명분은 있겠지만 실질적으로 내부적인 동력을 받기는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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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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