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시민당, ‘명의신탁 의혹’ 양정숙 제명 결정
2020-04-29 11:15 뉴스A 라이브

■ 방송 : 채널A 뉴스A LIVE (10:50~12:00)
■ 방송일 : 2020년 4월 29일 (수요일)
■ 진행 : 송찬욱 앵커, 정하니 앵커
■ 출연 :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전지현 변호사

[송찬욱 앵커]
더불어시민당의 비례대표 양정숙 당선자에 대한 징계를 논의하는 윤리 위원회가 어제 열렸는데요. 전지현 변호사님, 제명이면 당에서 내릴 수 있는 징계 가운데 가장 높은 징계입니다. 양정숙 당선자는 재산 관련 의혹이 가장 큰 거죠?

[전지현 변호사]
제명은 당내에서 내릴 수 있는 가장 중한 징계지만 비례대표 의원의 경우에는 그 직을 유지할 수 있게 하는 것도 됩니다. 제명을 한다고 해서 더불어시민당 측에서 최대한의 조치를 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양정숙 당선자의 의혹을 보면, 이분이 4년간 재산이 40억 정도가 증가했다고 합니다. 그게 시세 증가에 따른 것이고 자신이 어떠한 불법적인 여지가 없다면 그건 그렇다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이분이 강남에 아파트 3채, 타 지역에 건물 2채를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건 민주당 내의 실거주 목적의 한 채 보유라는 정책과 모순이 되는 게 있습니다. 게다가 재산을 증식하는 과정에서 가족의 명의를 차용하고, 그러니까 명의신탁을 하고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혹이 있다는 겁니다.

[송찬욱]
지금 양정숙 당선자, 불법 논란도 있는데 거짓 해명 논란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 교수님, 어떤 내용인가 봤더니 진경준 전 검사장 변론 건, 정수장학회 부회장 재임 경위라는 사안에 대해서 거짓해명을 했다는 논란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더불어시민당의 정체성과 따져봤을 때 저게 사실이라면 비례대표 후보자로 되기 어려운 인물 아닙니까?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두 가지가 사실이라고 하면 어렵죠. 진경준 검사장은 넥슨 회사 주식을 무상으로 받아 논란이 됐고, 120억 원대 차액을 얻은 혐의로 징역 4년을 받은 사람입니다. 이 사람을 변론했다는 것도 민주당의 정체성과 맞지 않습니다. 정수장학회는 ‘정’ 자가 박정희, ‘수’ 자가 육영수에서 따왔는데, 여기서 부회장을 재임했다고 하면 민주당 후보로서는 적합하지 않은 전력이라고 볼 수 있겠죠. 이런 부분들을 소명하는 과정에서 시민당이 이야기하는 건 말이 계속 바뀌었다는 겁니다. 결국 본인이 거짓말을 했다고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면 이런 분을 왜 공천했을까.

[정하니 앵커]
그렇다면 양정숙 당선자는 어떤 입장일까요. 변호사님, 오늘 당 최고위에서 제명을 의결한다고 합니다. 아까도 봤지만 의혹을 전면부인하고 있습니다. 양 당선자의 경우에는 민주당으로 돌아가서 논의를 하고 싶다는 의견이거든요.

[전지현]
저는 저 말도 이해가 안 갑니다. 양정숙 당선자는 “민주당 출신이기 때문에 민주당과 보름 후 합당하면 민주당에 돌아가 거기서 의논해 결정하고 싶다”라고 했습니다. 왜 의논을 한다는 건지. 거기 가면 뭔가 사실 관계가 달라진다는 이야기인가요? 아니면 내가 거기 가면 면피할 무언가가 있다는 건지 이해가 안 갑니다. 소명할 부분이 있으면 지금 더불어시민당에서 소명하고 밝히면 됩니다.

[송찬욱]
지난 총선 이후 180석 거대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은 한결같이 겸손함을 이야기 했는데 지금 2주 동안 계속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
*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