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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부 강한 비 내린다…시간당 30~50mm
2020-08-07 14:06 뉴스A 라이브

오늘은 절기상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입니다.

가을을 느낄 새도 없이 또다시 비 소식을 전해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도 전국 대부분 지역이 흐리고 비가 내린다고 합니다.

자세한 날씨 상황, 남혜정 기상캐스터와 연결해 알아봅니다.

남혜정 캐스터,

1. 긴 장마로 곳곳에 피해가 속출됐다. 지금까지 비가 얼마나 온건가?

지난 토요일부터 지금까지 충청지역은 500mm 안팎, 강원북부나 경기북부 지역으로는 700mm 안팎의 큰 비가 쏟아졌습니다.

700mm..어느 정도인지 가늠이 어려우실텐데요. 이 정도면 1년 반 강수량 수치입니다. 1년 반동안 내릴 양이 단 6일여만에 퍼부은 셈입니다.

2. 당장 이번 주말에도 비가 많이 오는지 궁금하다. 장마는 다음 주까지도 이어지는건지?

지금 서울은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고 해도 조금씩 나는데요.

당장 오늘은 주강수대가 주로 충청과 남부를 중심으로 영향을 주겠고 충청이남에 시간당 30~50mm의 세찬 비를 뿌릴걸로 보고 있습니다.

이 정도만 되어도 양동이로 물을 계속 쏟아붓는 느낌이 드실겁니다.

오늘 밤사이에는 비구름이 점차 올라가서 서울 등 중북부 지역도 점차 강한 비의 영역으로 속하겠고요.

다음 주 월요일까지는 계속해서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있을 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금 비 모식도를 보면 저기압 세력이 장마전선에 더해지고 여기에 습하고 따뜻한 공기까기 합쳐져서 대기 불안정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주말 사이에도 특정 지역에 강하게 쏟아지는 형태가 나타날 수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겠습니다.

다음 주 화요일부터는 비의 성격이 약간 달라져서 비의 강도가 약해질걸로 예상됩니다.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영서 지역은 다음 주 금요일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지만 이번 장마가 워낙 변이폭이 크고 해서 장마는 다음 주 중반이면 마무리 수순으로 접어들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장마가 끝나고 나면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해 중부에도 폭염이 시작되겠는데요.

오늘이 가을에 접어드는 절기 입추입니다. 다음 주 후반이 말복이고요. 지금이 한창 폭염이 기승을 부릴 시기인데 장마가 자리잡고 있어서 폭염 기간은 예년보다는 짧아지겠고, 장마 끝나고 8월 말까지는 계속 덥겠다. 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날씨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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