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전 세계 백신 접종자는 2800만 명, 전체 인구의 0.35% 수준으로 집계됩니다.
세계 보건 기구, WHO는 올해 안에 집단 면역을 형성하기는 어렵다는 다소 우울한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각국 지도자들이 먼저 나서서 접종 독려를 하고 있고, 드라이브 스루로 접종 속도를 높이려는 나라도 있습니다.
이 소식은 정다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차에 앉아 주사를 맞는 사람들.
전 세계에서 백신 접종 속도가 가장 빠른 이스라엘이 도입한 드라이브 스루 접종입니다.
[탈 로젠 / 이스라엘 백신 접종자]
"줄 서서 기다릴 필요도 전혀 없고 모든 게 순조로웠습니다."
한밤 중 고속도로에 길게 줄 선 차량들.
75세 이상 노인들이 차 안에서 백신 접종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토미 루이스 / 미국 백신 접종 대기자]
"뉴스에서 긴 줄을 설 거라고는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도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당선인]
"최우선 순위는 가능한 한 신속하게 사람들의 팔에 백신을 놓는 것입니다."
전세계가 백신 접종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속도는 더디기만 합니다.
인구가 1천만 명도 안 되는 이스라엘만 20%를 넘었을 뿐, 미국이나 영국은 2~3% 수준, 프랑스는 0.21%에 불과합니다.
백신 접종을 시작한 중국과 바레인 등을 합쳐도 전 세계 2천800만 명, 접종률은 약 0.35% 수준입니다.
[숨야 스와미나탄 / WHO 최고과학자]
"몇몇 국가에서 백신으로 인해 집단면역이 나타날 수도 있지만, 그것으로 전 세계 사람들을 보호할 수는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집단면역이 이뤄지려면 최소 60% 이상이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거리두기를 해야하는 기간이 더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dec@donga.com
영상편집 :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