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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시흥 8개 지점 중 1곳서 ‘집단 대출’…농협 “실태조사”
2021-03-04 19:30 경제

LH 직원들이 58억 원이나 대출을 받아서 땅을 샀다는 점도 실태조사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심지어, 농협 한 곳에서 집중적으로 대출을 받았는데 신도시 예정지 근처에 있는 곳이었습니다.

이어서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묘목이 빼곡하게 심어진 땅입니다.

이 땅을 담보로 LH 직원은 북시흥농협의 한 지점에서 대출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등본을 살펴보니 같은 지점에서 농지담보대출을 받은 LH 직원이 여럿입니다.

합산해보면 58억 원의 집단 대출이 이뤄졌습니다.

농지 담보대출은 감정평가를 거쳐 대출 약정서를 쓴 뒤, 담보인정비율 최대 70%까지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그 통로로 토지 투자자들은 농협을 많이 찾지만,

[인근 부동산 업자]
"농지를 담보 취급해서 융자를 주는 금융기관이 농협이 전적으로 많이 해요. 다른 시중은행에선 전답(농지)을 취급을 안하는 데도 있어요."

북시흥농협 산하 지점은 8곳입니다. 그중 한 지점에서 집중적으로 대출이 이뤄졌습니다.

[인근 부동산 업자]
"꼭 거기서 한다기보다 가깝고 하니까 거기서 많이 하죠. 근처고 아무래도 이쪽 사정을 잘 아니까."

논란이 확산되자 농협 측은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한 현장실태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지만, 의혹에 대한 별도 입장은 내지 않았습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yura@donga.com

영상취재 : 박희현
영상편집 :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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