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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맨]우리 집 반려견, 사람 나이로 몇 살일까?
2021-06-30 19:40 뉴스A


[남수정]
"누룽지는 올해 만 16살이에요. 같은 해 태어난 사람들은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했어요."

"양쪽 눈 실명 판정을 받았어요. 그런 점들이 많이 걱정이 되죠."

[정혜랑·김동영]
"우리 하늘이는 17살입니다."

"옛날엔 등산도 하고 축구도 했는데…지금은 10분 정도 걷기도 힘들어요"

반려견이 오래 머물길 바라는 마음 누구나 같을 겁니다.

반려견의 나이 사람으로 치면 몇 살인지 궁금하시죠.

개 나이에 7을 곱하면 된다, 아는 분들 많은데 사실일까요.

개 노화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수의학자, 오드리 루플 미 퍼듀대 박사에게 물어봤습니다.

루플 박사는 "개의 1년이 사람의 7년과 같다는 건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말합니다.

"개는 태어난 바로 그해 빠른 사춘기를 거쳐 사람 나이 15살 정도가 되는데, 단순 비례는 아니고 개의 몸집 등 여러 요소에 영향을 받는다"는 겁니다.

미 반려견 협회(AKC)는 크기에 따른 계산표도 제시하는데요. 똑같은 10살이라도 소형견은 사람 나이로 50대 중반, 대형견은 60대 중반,
초대형견은 70대 후반 정도로 추정하죠.

최근엔 사람과 개의 DNA 변화를 분석해 새로운 계산법을 도출한 연구도 있는데요.

자연로그를 활용한 이 계산법.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영문으로 Ln과 반려견 나이를 쳐서 나온 숫자를 공식에 대입해 알 수 있습니다.

반려견이 2살이면 사람 나이 42살, 1살이면 31살이란 건데요.

하지만 이 공식 래브라도 리트리버 종만 연구 대상으로 한 결과라 소형견에 적용할 때 한계가 있다고 하는데요.

가장 중요한 건 반려견과 함께하는 지금 이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일 겁니다.

[남수정]
"아프지 말고 편안하게 행복하게 있다가 갔으면 좋겠어요."

[정혜랑·김동영]
"사랑해 하늘아"

서상희 기자
with@donga.com
연출·편집: 황진선 PD
구성: 박지연 작가
그래픽: 박소연, 한정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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