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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 사퇴했던 尹 전 대변인 이동훈…‘골프채 수수’ 의혹
2021-06-30 19:31 뉴스A

윤석열 전 총장의 대변인을 잠시 맡았던 이동훈 전 기자가 입건됐습니다.

김 회장이라 불리는 한 수산업자에게 골프채를 받은 혐의인데요.

현직 방송 앵커, 경찰서장, 부장검사도 김 회장에게 금품을 받은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박건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은 최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변인이었던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이 전 대변인은 지난해 2월 수백만 원 상당의 골프채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금품을 건넨 사람은 김 회장이라고 불리는 수산업자로, 지난해 5월 한 생활체육회 회장으로도 임명됐습니다.

그런데 두 달 전 100억 원대 사기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2008년에도 사기를 쳐 2년간 복역한 적이 있습니다.

경찰은 김 회장의 사기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뇌물을 줬다고 지목한 인물을 확인했습니다.

그 중엔 이 전 대변인 외에도 방송사 앵커와 부장검사, 경찰서장도 있었습니다.

앵커는 중고차를 부장검사는 명품시계를 각각 받은 걸로 전해집니다.

이 전 대변인은 지난 19일 일신상의 이유를 들어 대변인직에서 돌연 사퇴했습니다.

이 전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에서 "내가 받은 금품이라는 게 업자가 사용하던 중고골프채, 그것도 아이언세트"라고 설명했습니다.

고가의 물건은 아니라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윤 전 총장은 이 전 대변인의 금품 수수 의혹과 사퇴 배경에 대해 말을 아꼈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본인의 신상 문제라서 개인적인 이유로 그만두고 싶다고 해서 서로 간 양해를 했습니다."

경찰은 대가성 여부와 금품이 오간 대상이 더 있는지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change@donga.com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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