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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스마트워치 있었는데 ‘뒷짐’…공범, 살인 혐의 부인
2021-07-23 19:52 사회

누구나 살다보면 예상치 못한 위험에 처할 수 있고, 그럴 때 기대야 할 곳이 경찰인데, 이번 사건 피해자 가족의 신변조치 요청에 경찰은 불성실하고 무관심했습니다.

피해자에게는 간절했을 스마트 워치 지급이 왜 늦었는지 황당한 배경을 남영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찰이 피해자 어머니의 신변보호를 위해 스마트 워치를 지급하기로 한 지난 5일.

재고가 없다며 기다리라던 경찰은 그 뒤로 연락이 없었습니다.

[피해자 어머니]
"나중에 오게 되면 연락만 드리겠습니다 해놓고는 결국에는 아들이 죽은 다음에 그걸 주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하지만 경찰은 바로 다음날 스마트 워치 재고를 확보했습니다.

채널A 취재결과, 스마트 워치를 받은 제주동부서 청문감사실 직원이 경찰 내부 메신저를 통해

여성청소년과 신변보호 담당자에게 "스마트워치를 확보했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담당자가 부재중이었고, 이후 다른 메시지가 쌓이면서 제때 확인하지 못 한 겁니다.

결국 10대 중학생이 숨질 때까지 담당자 모두 스마트워치 지급을 잊은 겁니다.

한편 백 씨와 함께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공범 김모 씨는 경찰 조사에서 "백 씨가 결박만 도와달라, 혼자 범행하겠다고 했다"며
살인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피해자의 자택에 두 사람이 함께 들어간 점 등을 고려해 살인 혐의 공범 여부를 입증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dragonball@donga.com
영상취재 : 김한익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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