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대장동 마지막 민간분양 주택단지 계약이 시작됐는데요.
지난달 31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당첨된 예비입주자들은 시끌벅적한 지금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그들의 목소리를 김호영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대장동에 들어설 단지형 고급 연립주택을 분양하는 모델하우스.
오늘부터 당첨자 계약이 시작됐습니다.
코로나19 방역으로 예약자만 방문할 수 있어 한산하지만, 청약 당시에는 292가구 모집에 9만 명이 몰릴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화천대유가 수의계약으로 받은 5개 블록 중 마지막 사업지구로, 수사 착수 소식이 알려지면서 분양 당첨자 중 일부는 불안감을 보이기도 합니다.
[A 씨 / 입주 예정자]
"네거티브하게 불똥 튀는 거 아니냐. (화천대유가) 자기네 이익을 조금 더 가져가는, 민간 개발이니까 그런 식으로 하지 않았을까."
부동산 관련 인터넷 카페에서도 계약하기 찜찜하다는 내용의 글이 보입니다.
하지만 모델하우스에서 만난 대다수 입주 예정자들은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B 씨 / 입주 예정자]
"화천대유는 실질적으로 (영향력) 행사를 할 수 있는 건 없다고 그러더라고요."
[C 씨 / 입주 예정자]
"당첨돼서 너무 좋은데 그냥. 지금 대장 지구에 입주하신 분들은 다 대박 났던데."
화천대유는 시행 위탁사에 불과한 만큼 시공과 입주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보는 겁니다.
화천대유와 천화동인은 3억5천만 원을 투자해 대장동 프로젝트 사업자인 성남의뜰 지분 7%를 가지고 있는데, 지난해까지 배당금으로 4,000억, 분양수익으로 2,300억을 벌었습니다.
화천대유는 검찰과 경찰의 동시 수사를 받으면서도 이번 분양으로 최소 수백억 원의 수익을 더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언
영상편집 :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