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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던 정청래 돌연 사과…조계종 “사과받을 수 없다”
2021-11-26 12:29 정치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00~13:20)
■ 방송일 : 2021년 11월 26일 (금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백성문 변호사,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하종대 보도본부 선임기자

[황순욱 앵커]
대선을 앞두고 또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요. 종교계의 표심입니다. 이 종교인들의 숫자가 어마어마하죠. 지난달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라고 언급하고. 또 이를 징수하는 사찰을 봉이 김선달에 비유를 했었던 정청래 의원. 정청래 의원의 이 발언을 두고 불교계의 반발이 아주 거셌죠. 불교계의 사과 요구까지 거부하고 사과할 수 없다고 버티던 정청래 의원이 어제 결국 조계사를 방문해서 사과하러 갔습니다. 정청래 의원은 불교 고등학교 출신이라고 언급하면서까지 사과를 받아달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이 조계사 출입은 끝까지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정청래 의원의 어제 방문은 사전에 약속된 방문이 아니었다고 하는데요. 일방적으로 찾아가서 사과를 하겠다고 밝혔던 것이었습니다. 정청래 의원이 사과를 했지만 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태였는데. 그런데 이 사과를 어제 하기 전에요. 한참 전에 이미 민주당 대표인 송영길 대표가 대신 사과를 했었고. 이재명 대선 후보도 대신 사과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50여 일이 지나도록 나는 사과할 수 없다고 버티던 정청래 의원이 어제 갑자기 간 이유가 무엇일지 궁금합니다. 이 선거 때가 가까워지고 민심. 특히 종교계의 표심을 우려해서 간 게 아니냐 이런 생각이 언뜻 드는데요.

[하종대 보도본부 선임기자]
예. 그렇게 볼 수밖에 없겠죠. 왜냐하면 지난달 5일에 저 발언을 했는데 50일 만에 뒤늦게 이제 한데다가. 게다가 사전에 협의도 하지 아니하고 갑자기 혼자 찾아간 거라는 말이에요. 결국은 사찰을 들어가지 못하고 그 앞에서 합장만 하고 이제 뒤돌아 서게 되었는데. 제가 볼 때는 그냥 사과한다. 이런 그 자세보다도. 당시에 이제 발언이 그거잖습니까. 무슨 문화재 관람료를 무슨 통행세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그다음에 또 사찰을 무슨 봉이 김선달에 비유하고. 이 자체가 불교계를 분노하게 한 사안이었거든요. 그런데 이제 우리나라 전체 국가지정 문화재요. 한 60~70%가 모두 불교계. 사찰에서 가지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거를 보존하고 유지할 책임이 거기에 있는 거고. 사찰에 들어가면 사찰만 그냥 보는 게 아니고 문화재도 같이 보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런 것들을 충분히 알고 있는 의원께서. 그걸 그런 식으로 비유해가지고 분노를 일으켰고. 또 이번에 같은 경우에도 그냥 단순히 사과한다가 아니라. 그런 것들에 대해서 충분히 자신이 인식을 잘못한 거에 대해서 명확하게 이야기를 해야죠. 그리고 앞으로 자기가 그런 부분을 조금 고치겠다는 거를 이야기를 했어야 하는데. 그런 거 없이 그냥 사과만 한다고 하는 것들도 제가 보기에는 불교계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웠지 않았나. 이렇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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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윤하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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