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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 쿠폰’ 전통시장선 사용 묶은 탁상행정
2022-08-15 19:38 뉴스A

[앵커]
추석 물가가 심상치 않자, 정부는 오늘부터 650억 원 어치 농축수산물할인 쿠폰을 뿌리기 시작했는데요.

대형마트에서 사면 자동적으로 할인이 되는데, 전통시장에서 할인 받으려면 과정이 복잡합니다.

이런 게 전형적인 탁상행정 아닐까 싶은데요,

실태를 박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글지글 부쳐지는 산적에 산처럼 가득 쌓인 과일.

추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통시장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천정부지 치솟은 물가에 소비자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최웅 / 서울 서초구]
"물건 사기가 많이 두려운 게 사실이네요. 제사상을 안 차릴 수는 없는 거고, 작년보다 양을 줄이든지 해서 간소하게 차릴 생각이 있습니다."

추석 성수품 가격은 작년보다 7% 넘게 올랐는데요, 무거워진 장바구니 부담을 덜겠다며 정부는 1인당 3만 원 한도로 할인혜택을 주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어디에서 사느냐입니다.

대형마트에서 구매할 경우 결제 때 알아서 자동으로 한도까지 할인돼 신경 쓸 게 없습니다.

하지만 전통시장은 제로페이 앱을 통해 20~30% 할인된 상품권을 사야 하고 제로페이 가맹점에서만 쓸 수 있습니다.

복잡하고 따질 게 많다 보니 인터넷과 스마트폰에 익숙지 않은 고령층에겐 '그림의 떡'일 뿐입니다.

[홍영숙 / 서울 마포구]
"복잡하죠. 복잡하니까 듣는 순간은 나도 해야지 하는데 막상 하려면 복잡함이 많아서 못하게 되죠."

[정이순·민신옥 / 서울 은평구]
"젊은 애들만 하지 우리는, 나이 드신 분들은 사용 못 할 거 같아요. 핸드폰도 제대로 사용을 못 하는데 그걸 하려면 복잡하죠."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매장별로 각자 다르게 결제하는 전통시장은 할인쿠폰 지급 한도 파악이 어려워 제로페이 앱을 활용한다"고 설명했지만, 보다 손쉽게 할인 받을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 김근목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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