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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봉투·종이컵 일회용품 금지 첫날…일부 혼선도
2022-11-24 19:48 사회

[앵커]
오늘부터 편의점과 제과점에서 일회용 비닐봉지를 제공하거나 판매하는 것이 금지됐는데요.

카페나 식당에선 종이컵과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하는 것도 제한됩니다.

첫날 분위기는 어땠는지 김용성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편의점 계산대 아래 종이봉투가 쌓여 있습니다.

직원은 비닐봉지 대신 종이 봉투에 음료수와 과자를 담아줍니다.

[현장음]
"종이 쇼핑백, 다회 봉투, 종량 봉투 판매하고 있습니다."

편의점 비닐봉지와 일정 규모 이상의 식당과 카페 내 종이컵, 일회용 빨대 사용이 금지된 첫 날.

20원 정도 하던 비닐봉지는 더 이상 안 팔고, 종이쇼핑백 100원, 종량제봉투 250원, 다회용 쇼핑백은 500원에 판매됩니다.

어기면 300만 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되지만, 1년간의 계도기간이 생겼습니다.

그러다보니 제대로 지키지 않는 곳도 있습니다.

[박윤정 / 편의점가맹점주협의회 회장]
"저 집에서는 (비닐봉투) 주는데 이 집에서는 왜 안 주냐 하면서 혼선이 많죠"

영세 소상공인들에겐 경제적 부담도 만만치 않습니다.

친환경 빨대는 기존 플라스틱 제품보다 10배 가까이 비쌉니다.

다회용 컵을 쓰다보면 설거지가 늘어 '설거지옥'이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이금순 / 카페 사장]
"물가도 너무 비싸고 비용적인 거를 일단 줄여야 되는 입장인데도 불구하고 정책에 따라서 저희는 비용이 오히려 늘어난 편인데…"

시민들은 불편은 하지만, 환경을 위해 감수하겠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최용석 / 시민]
"텀블러로 커피를 받는 거랑 비슷한 개념으로 보고 있고 저희가 지구를 위해서 희생해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2019년 418만 톤이었던 폐플라스틱은 지난해 492만 톤까지 늘었습니다.

환경보호라는 대의를 위해 정부는 보다 일관성 있게 정책을 만들고 시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철
영상편집: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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