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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세로니?” 얼룩말 보러 동물원 ‘북적’
2023-04-02 19:36 사회

[앵커]
얼마 전 동물원에서 탈출해 소동을 일이켰던 얼룩말 '세로'가 다시 시민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휴일, 동물원을 찾은 사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는데, 왠지 세로는 외로워 보였다고 합니다.

김용성 기자와 함께 세로를 만나러 가보시죠.

[기자]
[현장음]
"와 저기 있다."

언덕 위에서 40여 명이 휴대전화로 연신 사진을 찍고 신기한 듯 바라봅니다.

지난 수요일부터 방사장으로 나온 얼룩말 '세로'를 보기 위해섭니다.

[감용주·감민성/ 서울 성동구]
"아들이 세로를 보고 싶다고 해서 지금 일부러 여기까지 왔는데…"

얼룩말 세로는 지난달 23일 동물원 나무 울타리를 부수고 탈출해 자양동 골목과 도로를 배회하다 3시간 반 만에 다시 붙잡혔습니다.

이후 6일 동안 우리 안에만 있다가 시민들에게 다시 공개됐는데 세로의 안정을 위해 방사장 바로 앞 관람대를 막아놨습니다.

이렇다 보니 세로를 잘 보려는 시민들은 방사장 길 건너 언덕으로 모여들고 있습니다.

최근 아빠, 엄마를 연이어 잃고 홀로 지냈다는 안타까운 사연까지 전해지면서 동물원의 일약 스타가 됐습니다.

[현경근 / 서울 광진구]
"좀 놀라웠고요. 얼룩말이 어쩌다가 이렇게 밖으로 나왔을까"

[신성호 / 경기 남양주시]
"벽만 보고 계속 그러고 있으니까 좀 속상해 보이고 외로워 보였어요."

서울어린이대공원 측은 세로가 있는 방사장을 더 넓히고 울타리와 관람대 교체공사를 이달 말까지 완료하기로 했습니다.

세로와 함께 지낼 또래의 암컷 얼룩말도 올해 안으로 데려올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취재: 김근목
영상편집: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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