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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휘발유 가격 1700원…200원 더 뛸라
2023-04-10 19:44 경제

[앵커]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이 1600원을 다시 넘어섰습니다.

게다가 유류세 인하도 이번 달 말이면 끝이납니다.

세수가 부족해서 유류세 인하 연장이 안 될 것 같다네요.

안건우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이 리터당 1600원을 넘어섰습니다.

휘발유 가격이 1600원을 넘어선 건 지난해 12월 이후 넉달 만입니다.

서울은 상승세가 더 가팔라 리터당 평균 1700원대로 올라섰습니다.

그나마 이달 말까지 적용되는 유류세 인하 조치에 소비자들은 숨을 돌리고 있습니다.

[황인곤/ 대전 대덕구]
"지금 제가 7만 원 정도 넣었거든요. (유류세 인하) 전에는 10만 원까지도 들어갔어요. 유류세 인하폭 차이가 그 정도로 피부로 와닿죠."

하지만 정부는 휘발유 25%, 경유는 37% 인하했던 유류세를 다음달부터 원래대로 돌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기 둔화에 따른 세수 부족이 원인입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1~2월 국세 수입은 지난해보다 15조 7천억 원 줄었는데 이 추세라면 올해 정부 예측보다 세금이 20조 원 가량 덜 걷힐 것으로 보입니다.

유류세 인하를 없애면 휘발유는 리터당 205원, 경유는 212원 오르는데 정부는 5조 5천억 원의 세금을 더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산유국들의 기습 감산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오르고 있는데 유류세를 원상복귀했다간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단 걱정도 나옵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국제 에너지가격 상승에 따른 불안요인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고, 물가 상승에 따른 국민부담이 증가한 상황이어서 유류세 인하는 계속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생각하고요."

이런 우려를 의식한듯 정부는 "유류세 인하 종료 여부에 대해선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영상취재: 정승호 이기상
영상편집: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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