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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이성만, 압수수색 직후 “돈 받은 기억 없다” 조택상에 전화
2023-04-19 19:26 사회

[앵커]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캠프 지역본부장 돈 봉투 살포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이성만 의원이 검찰 압수수색 직후 다른 피의자에게 전화를 했었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검찰은 말맞추기나 증거인멸 여지를 없애기 위해 수사에 속도를 내겠다고 합니다.

성혜란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캠프 지역본부장들에게 돈봉투가 전달되는데 가담한 혐의를 받는 이성만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성만/ 민주당 의원 (출처 : JTBC 뉴스룸)]
"돈, 내가 내일 주면 안 돼? 내일? 오전 10시에 갈 테니까."

지난 12일 피의자 신분으로 지역구 사무실 등이 압수수색 당했습니다.

[현장음(지난 12일)]
"(민주당 전당대회 관련 자료 확보하신 건가요?)…."

이 의원은 압수수색 다음날 사실무근이라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성만 / 민주당 의원(지난 13일)]
"사실무근이기 때문에 이 문제는 다퉈서 나갈 겁니다."

그런데 이 의원이 압수수색 직후 다른 피의자에게 연락했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이 의원 전화를 받은 사람은 지역본부장에게 줄 1천만 원을 마련한 걸로 지목된 조택상 전 인천시 부시장.

앞서 이정근 전 부총장에 돈 달라는 연락은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했습니다.

[조택상 / 전 인천시 부시장(지난 14일)]
"이정근 씨가 저한테 캠프 사무실에 밥도 못 먹고 있다 도와달라고 돈 1천만 원만 도와달라고. 그래서 돈이 어디 있느냐고 내가…."

조 전 부시장은 이어 "이 의원이 압수수색 이후 직접 전화를 걸어 '압수수색 영장에 뭐라고 적혀있느냐'고 물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의원이 "내 영장에는 당신이 돈을 준 것으로 적혀 있다"며 "나는 돈을 주거나 받은 기억이 없다"고 했다는 게 조 전 부시장의 주장입니다.

검찰은 "말맞추기나 증거인멸 여지를 없애려면 속도감 있는 수사가 필수"라는 입장입니다.

채널A는 이 의원 측에 통화 이유 등을 물으려고 전화와 문자로 연락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성혜란입니다.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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