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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 전담 수사…강수 꺼낸 경찰
2023-04-24 19:49 사회

[앵커]
'범죄 갤러리'로 변질된 디시인사이드의 우울증 갤러리 문제, 채널에이가 지난주에 집중 보도해드렸죠. 

경찰이 강수를 꺼냈습니다.

조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극단적 선택 과정을 SNS로 생중계한 10대 학생이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 디시인사이드의 '우울증 갤러리'.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마약과 성 착취 등 각종 범죄에 노출되고 있다는 제보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우울증 갤러리 이용자 (지난 20일)]
"약물 사진 같은 것도 많이 올라오기도 하고요. 알몸으로 누워있는 사진이 있더라고요. 약 먹고 이미 쓰러져 있더라고요."

경찰이 형사·여성청소년·사이버 등이 포함된 전담 조직을 구성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우울증 갤러리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면서 "주로 과거에 발생했던 사건에 관한 의혹을 다룰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울증 갤러리에서 활동하는 남성들이 신대방동을 중심으로 미성년자들을 유인해 범죄를 저질렀다는 이른바 '신대방팸' 의혹에 대해서도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용자들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드러냅니다.

[우울증 갤러리 피해자]
"전담팀이 만들어진 건 정말 좋은 일이라 생각하고요. 우울증 갤러리가 N번방, 박사방만큼 심각하다는 걸 인지하고 꼼꼼하게 수사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우울증 갤러리 이용자]
"좀 시간이 지났잖아요. 그리고 점점 관심은 식어갈 테고. TF팀이 일할 수 있는 것도 한계가 있을 텐데."

디시인사이드 측이 경찰의 임시 폐쇄 요청을 거부한 가운데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내일 안건 상정 여부를 결정합니다.

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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