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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끝난 날 동 단위 ‘극한 호우’…8월 초 ‘2차 우기’ 시작
2023-07-27 19:33 사회

[앵커]
장마가 끝났다고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서울 일부 지역에서 극한 호우가 쏟아져 재난문자까지 발송됐습니다.

폭염과 소나기가 공존하는 날씨 앞으로도 계속될 것 같습니다.

정윤철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저녁 화창하던 하늘에 갑자기 몰려든 비구름이 폭우를 쏟아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당황스러워 SNS에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서울 중랑구에는 시간당 76.5mm의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서울과 경기도 일부 지역에 '극한 호우' 재난문자가 발송됐습니다.

대기 불안정으로 구름이 급속하게 커졌다 줄어드는 상황이라, 동별로도 강수량 편차가 큰 초국지성 소나기입니다.

어제 위성영상입니다.

전국 여기저기에 소나기 구름이 급속히 형성됩니다. 

옆에서 보면 이런 모습과 비슷합니다.

소나기 구름은 대기 상층의 찬 공기와 하층에서 올라 온 뜨겁고 습한 공기가 만나 만들어집니다.

폭염 특보가 내릴 정도로 무더운 여름엔 상하층의 온도 차가 커지면서, 하층에서 시작된 상승기류가 더 강해져 강력한 비구름이 형성됩니다.

[우진규 / 기상청 예보분석관]
"여름철에는 대기 중에 포함돼 있는 수증기량이 굉장히 많습니다.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서 소나기가 내리게 되면 그 많던 수증기가 비로 다 내리기 때문에 이런 국지성 폭우에 대한 대비는 필요한 상황입니다."

태풍을 비롯해 여러 기상 요소가 영향을 주는 통상 8월 초부터는 2차 우기가 시작됩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강수 패턴은 1차 우기에 해당하는 장마가 끝난 뒤, 잠시 공백기를 거쳐 다시 강수량이 늘어나는 2차 우기가 시작됩니다.

내일도 전국적으로 천둥을 동반한 소나기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많은 곳은 60mm 이상의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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