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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무실에서 범행…교실에 있던 학생들 경악
2023-08-04 19:06 사회

[앵커]
보신 것처럼 이 범행은 교무실에서 버젓이 벌어졌습니다.

교사와 학생들이 다 있던 시간이라 학교의 충격은 더 큽니다.

수업시간에 학교 정문으로 외부 인사가 자유롭게 들어간 과정도 궁금해지는데요.

김용성 기자가 이어갑니다.

[기자]
교사가 피습된 고등학교.

예정됐던 수업을 중단하고 학생들을 두 시간 일찍 조기 귀가시켰습니다.

이 학교는 사건 발생 하루 전인 어제 개학했습니다.

흉기 난동이 벌어진 순간 학생들은 교실에서 대기하며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학생]
"(방송에서) 선생님들이 분주한 목소리로 반에서 나오지 말라고 잠그고 있으라고 12시쯤부터 화장실만 이제 둘셋씩 갔다오라고 하고."

범인은 택시를 타고 학교에 온 뒤 자신을 졸업생이라고 말하고 정문을 통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육부 지침상 외부인이 학교에 들어가려면 정문에서 자신의 신분을 공개하고 방문증을 받도록 돼 있습니다.

[배인호 / 대덕경찰서 형사과장]
"(CCTV를) 보니까 그냥 걸어 들어갔어요. 제가 본 바로는 피의자가 학교로 진입할 때 별도의 제지는 없었던 걸로 알고 있어요."

2층 교무실에서 시작해 1층 행정실까지 흉기 난동이 벌어지는 동안 아무런 제지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복도와 계단을 지나는 동안 다른 학생들과 마주쳤다면 더 큰 참사가 벌어질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인근 상인]
"어떤 엄마들 얘기 들으니까 여기는 사람들 얘기가 좀 (출입이) 자유로웠다고 하더라고요."

경찰도 출입 통제가 왜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대전 교사노조는 학교 내 외부인 출입으로 교권침해와 안전사고 발생이 오래전부터 문제가 돼 왔다며, 학교 내 외부인 출입 규제를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영
영상편집: 이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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