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와 그제 이틀 사이에 4차례나 대한노인회를 찾아가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발언이 잘못됐다고 사과한 민주당, 하루만에 분위기가 확 바뀌었습니다.

대한노인회장을 향해 폭력을 휘둘렀다고 비판을 쏟아냈고, 김은경 위원장 사퇴는 없다며 엄호에 나섰습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기자]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대한노인회를 찾아 사과한 지 하루만에 민주당이 역공에 나섰습니다.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이 김 위원장을 앞에 두고 '정신차리라'며 사진을 때린 행위는 폭력이라는 겁니다.

[강선우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김호일 회장께서 하셨던 그런 행위들에 대해서 언론인 여러분들은 어떻게 보셨는지 한번 여쭤보고 싶습니다."

혁신위원인 이해식 의원은 SNS에 "내 뺨도 화끈거렸다, 명백한 폭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친명계 민형배 의원은 김호일 회장이 한나라당 의원 출신인 것을 거론하며 "국민의힘 노인위원장으로 갈아타라"고 꼬집었습니다.

혁신위도, 친명계 지도부도 김 위원장 사퇴는 없다고 엄호했습니다.

[김남희 /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어떤 세대를 비하하기 위해서 한 그런 주장이나, 주장도 아니죠 사실. 농담이었으니까요. 혁신을 마무리하고 떠날 생각입니다."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여러 수습 국면인데 또 사퇴를 하면 또 갈등과 또 논란과 분쟁이 발생할 텐데 굳이 그럴 이유는 없다."

김 위원장이 사퇴하고 혁신위가 조기 해체되면 혁신위원장을 임명한 이재명 대표의 책임론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