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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초등학교 반상회된 대정부질문 / 더 커진 대통령
2023-09-05 19:53 정치

[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윤수민 기자와 함께 합니다. 김진표 국회의장도 나와있고요. 무슨 반상회 인가요?

국회가 초등학교 반상회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는데요. 

국회 대정부질문 첫 날, 김진표 국회의장, 함께 보시겠습니다. 

[김진표 / 국회의장 (오늘)]
지금 여야의원들이 방청석에서 하시는 태도는 국민들이 발언하는 사람들의 말을 못 듣게 방해하고 있어요.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오늘)
아니 대통령 탄핵해야 된다지 않습니까? 그게 말이 됩니까? 그러니까 제발 경청해주시길 바랍니다. 초등학교 반상회에 가도 이렇게 시끄럽지는 않습니다.

Q. 국회의원이 초등학생 같다는 거에요. 경청해달라고 하는데도 참 말 안 듣죠.

이럴 걸 예상했는지 김진표 의장 대정부질문 시작하면서 이런 부탁도 했습니다. 

불과 2분 뒤에 물거품이 됐지만요.

[김진표 / 국회의장(오늘)]
경청하는 모습을 보여주실것을 각별히 당부드립니다. 

[설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대통령이) 법 위반하면 어떻게 됩니까.

[한덕수 /국무총리(오늘)]
의원님 말씀대로 많은 국민들은 그렇게 생각하고 계시지 않습니다.

[설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탄핵갈수 있는 소지가 충분히 있다는 말씀 충분히 드립니다.

-무슨말씀하시는 겁니까!!!!! / ??!! 하세요!! / 말 취소해


[최형두 / 국민의힘 의원(오늘)]
내가 독립을 위해서 싸워야 하는데 볼세비키를 위해서 합류해야 하는.

[장외]
홍범도 장군 모욕하지 마십시오. 무슨말입니까 이게.

[최형두 / 국민의힘 의원(오늘)]
자 저렇게 역사를 모르는 사람이라

[최형두 / 국민의힘 의원(오늘)]
홍범도 장군이 홍범도 장군이 무장해제를 거부했습니까.

[장외]
대한민국의 근본을 생각하십시오.

[최형두 / 국민의힘 의원(오늘)]
역사를 제대로 공부를 하시고 

[장외]
말도 안되는 얘기를

Q. 방청석에 있는 의원들과도 싸우네요.

네, 대정부질문은 정부에게 질문하고 답을 들어야 하죠. 

오늘은 답을 듣기도 참 어려웠습니다.

[설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오염수를 방류하는데도 불구하고 윤석열 정부는 찬성도 아니고 반대도 아니고 어쩡쩡한 상태에 있습니다. 맞죠?

[한덕수 / 국무총리 (오늘)]
절대로 아닙니다.

[설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절대로 아니에요 그럼뭐에요

[한덕수 / 국무총리 (오늘)]
만약 과학적으로 처리하지 않는다면

[설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총리 잠깐만. 잠깐만. 잠깐만. 조용히 하십시오.

[설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경청(?)해주셔서 고맙습니다.x2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전직 대통령들의 모습이 보이네요.
대통령들이 더 커졌다고요? 무슨 말인가요?

실제로 커진게 아니라 국민의힘 최고위원 회의실에 걸린 전직 대통령들의 사진이 커졌습니다.

Q. 의원들 자리 위로 보이는 사진 말인가요?.

네,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전 대통령 사진이 보이죠.  

국민의힘은 2017년부터 당이 배출한 전직 대통령들 사진을 회의실에 걸었습니다.

Q. 사진 크기가 많이 커졌네요.

네 벽면 기둥을 채울 정도로 크죠. 

과거에는 벽 한 쪽에 작게 붙어있었는데요.  

이철규 사무총장의 지시로 지난달 중순부터 사진 크기가 커졌고 화질도 더 좋아졌습니다.

Q. 그런데 빠진 사람이 있는 것 같네요?

누굴 걸지 늘 논란인데요.

2017년에 이 세 명으로 선정했습니다. 

[홍준표 /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 (2017년 11월)]
5천년 가난에서 벗어나게 해주고 이 땅의 민주화를 가져온/그분들의 업적을 존중하지 않습니다. 세 분 대통령의 사진을 당사에 걸고 국회에도 걸고...

[하태경 / 바른정당 최고위원 (2017년 11월)]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의 평판이 너무 안 좋으니까 보수의 호적에서 파버리겠다는 뜻이다. // 잘났든 못났든 모두 보수의 대통령이다."

Q. 앞으로도 이 세 대통령만 계속 거는 건가요?

여전히 당내 의견이 분분한데요.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은 대통령 예우를 박탈당해서 회의실에 사진을 걸지 않고요. 

"최근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을 걸지 검토했는데, 불필요한 논란을 만들 필요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합니다.

공을 기리기 위해 더 큰 사진을 건 만큼, 이들 대통령이 만든 대한민국을 더 크게, 더 좋게 만들면 좋겠네요.(사진만큼)

Q.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윤수민 기자·김나연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성희영PD, 황연진AD
그래픽: 박정재 디자이너
영상취재 : 홍승택
Video Source Support : 쟈니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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