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대회 마지막 날인 어제 가장 많은 금메달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4연패를 달성한 야구 대표팀과, 3연패를 달성한 축구 대표팀 어린 선수들이 금빛 피날레를 장식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기자]
25살 이하의 어린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습니다.
공을 끝까지 바라보고 정확하게 머리를 맞힌 정우영.
이번 대회 8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차지했습니다.
서정원, 황선홍, 황의조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4번째입니다.
이강인은 골이 없어도 에이스의 존재감은 확실했습니다.
깔끔한 볼 터치와 날카로운 패스는 함성을 자아냈습니다.
[이강인 / 축구 국가대표]
"대한민국이란 나라를 대표해서 첫 우승했기 때문에 너무 기쁜 것 같아요."
유럽에서도 주목하는 22살 유망주에게 축하의 인사가 쏟아졌습니다.
팀 동료이자 세계적인 스타 음바페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삼진을 잡고 포효하는 문동주.
예선 패배를 딛고 결승에서 복수에 성공한 순간입니다.
20살 문동주는 이번 대회를 통해 양현종, 김광현의 뒤를 이을 차세대 에이스로 거듭났습니다.
[문동주 / 야구 국가대표]
"간절했던 거 같고요. 어릴 때부터 꿈꿔오던 순간이어서 기분 좋고 정신없습니다."
최지민, 박영현까지 2003년생 투수 트리오는 세대 교체의 주역이 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국제대회에서 부진했던 야구대표팀은 이번 아시안게임을 세대교체의 기회로 삼았습니다.
역대 최약체가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명분도 실리도 모두 챙기게 됐습니다.
어린 선수들은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을 얻었고 병역 면제 혜택이라는 선물까지 챙기게 됐습니다.
항저우에서 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취재: 권재우
영상편집: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