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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1억8천만 원 든 돈가방 분실…경찰, 빗속 수색해 1시간 만에 발견
2023-12-27 15:18 사회

 빗속에 돈가방을 수색하는 경찰

꼭두새벽부터 대리운전에 나섰던 60대 대리기사가 거액의 돈이 든 가방을 잃어버렸다가 경찰관의 도움으로 1시간여 만에 되찾았습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15분쯤, 서울 은평경찰서 대조파출소에는 "가방에 큰 돈이 들어있는데 대리운전했던 차량에 놓고 내렸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자는 60대 여성 대리기사로 종로구에서 은평구까지 음주운전으로 단속된 차량의 대리 운전을 한 뒤 가방을 잃어버린 사실을 인지했습니다. 가방에는 당일에 집을 팔아 마련한 1억8천5백만 원이 들어 있었습니다. 대리기사는 이 돈으로 다른 집을 사려고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대리기사는 돈가방을 대리운전을 한 차량에 두고 내린 것 같다며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경찰이 음주운전 단속을 한 종로경찰서의 공조를 받아 차량을 찾았지만 가방은 없었습니다.

결국 대리운전하기 직전에 있었던 장소인 종로구 평창동 한 상가 건물 인근을 수색한 끝에 1시간 만에 대리기사의 가방을 찾았습니다.

대조파출소 박기주 경위는 "깜깜한 밤에 귀가하는 게 위험할 것 같아 첫 차 시간까지 대리기사를 파출소에 머무르도록 했다"며 "빗속을 수색하는 게 쉽지 않았지만 큰 돈을 되찾아 다행"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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