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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돈 안 빌린다고…50분간 감금·위협
2024-02-21 19:56 사회

[앵커]
돈을 빌리려고 상담을 신청한 남성,

이자가 비싸서 대출을 안 받겠다고 했다가 봉변을 당했습니다. 

업체 직원 차량에 한 시간 가까이 갇혀서 위협당한 겁니다. 

공포의 대출 상담, 최재원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택가 골목길에 순찰차가 도착하고 경찰이 어디론가 출동합니다.

30분쯤 뒤 경찰관이 검은색 상의를 입은 남성에게 수갑을 채워 연행해 갑니다.

서울 역삼동에서 "차 안에 감금 당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그제 오후 3시쯤.

신고자는 40대 남성으로, 돈을 빌리기 위해 만난 20대 사금융업체 직원 차 안에 감금당한 겁니다.

인터넷을 통해 만난 두 사람은 차 안에서 대출 관련 얘기를 나눴고 이자가 비싸다며 신고자가 돈을 빌리지 않겠다고 하자 직원이 갑자기 돌변한 겁니다.

내리지 못하게 막무가내로 50분 넘게 차를 몰고 다니고, 운전대를 주먹으로 치며 "대출 받으라"고 위협한 겁니다.

남성은 피해자를 차에 태운 채 이 골목을 돌아다녔는데요, 피해자는 차량 안에서 남성 몰래 112에 문자를 보내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직원은 순찰차를 발견하자 경찰 신고를 직감하고는 차를 버리고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주변을 수색한 끝에 인근 골목에서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감금 혐의로 입건하고 불법 사금융 행위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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