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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웃음기 뺀 이재명 / 심상정·이낙연, 참패의 책임 / 선거비용 보전 희비
2024-04-11 19:51 정치

[앵커]
Q. 윤수민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보이는데요. 뭘 뺐어요?

지금 보시는 것처럼 웃음기를 뺐습니다.

단독 과반으로 압승을 거둔 모습으로는 안 보이는데요.

어제 출구조사 발표 때부터 시종일관 이런 표정이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국민들의 선택을 겸허한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우리 계양을 지역 우리 유권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Q. 주변에 환호하는 사람들과 확실히 비교가 되네요.

과거 당선 때와 비교해봐도 차이가 분명한데요.

과거 경기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꽃목걸이를 하고 만세도 했는데요.

이번엔 준비된 꽃다발도 들지 않았습니다.

오늘 해단식에서도 웃음기를 쏙 뺀 채 당선자들에게 이런 당부까지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당의 승리나 당선의 기쁨을 즐길 정도로 현재 상황이 녹록지가 않습니다."

Q. 정국 주도권을 쥘 것 같은데도 겸손하려고하고, 당 내에 약간 경고하는 듯하네요?

이 대표 측에선 방금 들으셨던 녹록지 않은 상황, 바로 민생 문제라고 했는데요.

거대 의석수를 가진만큼, 산적한 민생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책임감에 마냥 웃을 수는 없다고 하더라고요.

180석 의석을 가지고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패배한 적이 있는 만큼 더 몸을 낮추는 모양새입니다.

Q.[두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심상정 녹색정의당 원내대표, 그리고 새로운미래 이낙연 대표 보이네요. 참패의 책임이요?

먼저 녹색정의당 이번 총선에서 단 한석도 얻지 못했죠.

심상정 원내대표는 정계은퇴로 책임을 지겠다고 했습니다.

[심상정/녹색정의당 원내대표 (오늘)]
"25년 간 받들어 온 진보정치의 소임을 내려놓으려 합니다."

"재벌의, 재벌에 의한, 재벌을 위한…"

[심상정/녹색정의당 원내대표 (오늘)]
"박봉을 쪼개서 당비·후원금 내고 월세 보증금 빼서 선거에 도전했던 수많은..."

[심상정/녹색정의당 원내대표 (오늘)]
"고되고 외로운 길을 함께 개척해 온..."

Q. 대선후보까지 한 진보진영의 대표적 인물인데, 결국 은퇴를 선언했네요.

심 원내대표 개인적으로는 5선 도전에 실패했고요.

정의당 입장에선 12년만에 원외정당 신세가 됐습니다.

지난 총선 때 6석을 얻으며 원내 3당의 지위에 올랐던 모습과 대조되죠.

Q. 이낙연 대표가 이끈 새로운미래 역시 참담한 성적표를 받았죠.

네, 이낙연 대표는 광주 광산을에서 민형배 의원에게 대패했는데요.

민주당 대표를 지낸 이낙연 대표인데, 62.25%p라는 큰 차이로 졌습니다.

새로운미래는 단 1석만 겨우 얻었죠.

Q. 심 원내대표는 은퇴 선언을 했는데, 이낙연 대표는요?

은퇴에 대한 언급 없이 어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낙연 /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어제)]
"저희 새로운 미래와 저의 선거 결과는 몹시 가슴이 아픕니다. 국가를 위기에서 구하는데 정치가 기여하도록 촉구하는 일 일은 앞으로도 계속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아침 광주에서는 '광주시민들의 뜻을 겸허히 받들겠다'는 피켓을 들고 낙선 인사를 했는데요.

앞으로 어떤 식으로든 정치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Q.[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 송영길 대표와 장예찬 후보 보이는데요. 선거비용 보전 희비가 엇갈린건가요?

두 사람 다 낙선했죠.

하지만 돈 앞에서 희비가 한 번 더 엇갈렸습니다.

선거법상 득표율 15% 이상을 받으면 선거비용이 전액 보전되는데요.

10%이상 15%미만이면 절반, 그리고 10%미만은 돌려받지 못합니다. 

특히 옥중에서 창당을 하고 광주 서구갑에 출마한 송영길 대표, 지역구 한번 안 갔지만, 17.38% 를 얻어 선거비 전액을 보전 받는데요.

가족들 덕분일까요.

[송영길 / 소나무당 대표 (지난4일, 후보자 연설)]
"거리에서 아내와 딸, 아들이 저를 대신해서 사진 팻말을 목에 걸고 선거운동을 하는것을 보면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송주환/ 송영길 대표 아들 (지난달 31일)]
:현재 차디찬 감옥에 갇혀 여러분의 손길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희 세 가족이 모두 다 나서도 이 선거 정말 더 힘든 싸움입니다."

Q. 한 푼도 못 받는 사람이 있나요?

장예찬 무소속 후보인데요.

단일화를 거부하고 부산 수영구에서 완주했지만, 9.18%를 득표해 선거비 보전은 받지 못합니다.

광주 광산을에서 13.84% 득표에 그친 이낙연 대표도 선거비용 절반만 보전받습니다.

후보들 입장에선 낙선도 힘든일 일텐데, 이제 선거비용이라는 낙선대가가 남아 있네요. (낙선대가)

Q.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윤수민 기자·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신유나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천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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