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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리 먹고 마약 입건…대마 젤리 비상
2024-04-12 19:31 사회

[앵커]
먹으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젤리를 나눠먹은 남성 4명이 마약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마 성분이 들어간 젤리였는데요, 

해외에서 유통되는 대마 젤리가 국내로 들어와 비상입니다. 

김세인 기자입니다.

[기자]
한 식당 골목 앞에 구급차가 멈춰 서고 구급대원들이 남성들과 대화를 나눕니다.

흰색 옷을 입은 남성은 버티기 힘들다는 듯 허리를 숙입니다.

[송용걸 / 식당 사장]
"우리 가게에 전화 예약해서 남자분 4명이 왔거든요. 나는 우리 손님인 줄도 모르고 밖에 나와 가지고 알았거든요. 나중에 마약 그거니까… "

어제저녁 8시쯤 119로 식당에서 젤리를 먹은 뒤 어지럼증이 심해졌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소방이 출동해 보니, 30대 남성 4명이 대마 젤리를 먹은 상태였습니다.

일행 한 명이 "기분 좋아지는 것"이라며 대마 성분이 든 젤리를 나눠준 겁니다.

경찰의 마약 간이시약 검사 결과 4명 모두 양성 반응이 나와 입건됐습니다.

그제 낮에는 서울 서초구 아파트에서 대마 젤리를 나눠 먹은 남매가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이들도 젤리를 먹은 뒤 고통을 호소하며 119에 신고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태국에서 젤리를 사왔다는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거부감 없이 손쉽게 먹는 대마 젤리에 경찰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근 미국, 동남아 등 일부 대마 합법 국가에서 대마 젤리 등이 유통되고 있는데 이걸 국내로 들여오거나 먹는 건 불법입니다.

지난달 식약처는 대마 유사 성분 '에이치에이치시-오-아세테이트'까지 국내 반입을 차단하며 대마 젤리 막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세인입니다,

영상취재: 최혁철
영상편집: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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