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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도둑참배’ 주장 조국혁신당 향해 “자기애가 과하다”
2024-04-19 15:36 정치

 사진=뉴시스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오늘(19일) 오전 4·19민주묘지 참배를 '도둑참배'라고 주장한 조국혁신당을 비판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정 당에서 도둑 참배라는 말을 사용했는데 이시다시피 그 당의 대표가 2018년, 2019년에 민정수석으로 청와대에 근무를 하지 않았느냐"라며 "그 당시 문재인 대통령도 (4·19 혁명) 기념식에는 참석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문재인 정부 민정수석을 지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겨냥한 것입니다.

이 관계자는 "그분도 청와대에 근무를 했기 때문에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대통령이 야당 대표를 만나는 게 꺼려져서 기념식을 회피했다는 식으로 얘기하는 것은 전혀 사실과 맞지 않고 또 세상의 모든 일이 자기를 중심으로 돌아갈 수는 없는 것 아니겠느냐"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자기애가 과하다고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조국혁신당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윤 대통령의 4·19묘지 참배를 '도둑 참배'라고 표현했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기념식에 참석한 뒤 SNS에 "그렇게 야당 지도자들을 만나기 싫은가? 오늘 첫 악수가 무산되어 아쉽다"고 적었습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역대 대통령 중에서 김대중·노무현·이명박·문재인 전 대통령은 4·19혁명 기념식에 임기 중 한 차례 참석했습니다. 윤 대통령도 지난해 63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바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기념식에 앞서 오늘 오전 8시 오경섭 4·19민주혁명회장·정중섭 4·19혁명희생자유족회장 등 4·19 단체 측 관계자, 대통령실 이관섭 비서실장·장호진 국가안보실장·성태윤 정책실장 등과 함께 서울 강북구 국립 4·19 묘지를 참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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