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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포토카드엔 오픈런…완구 시장은 한산
2024-05-05 19:29 사회

[앵커]
세월에 따라서 유행하는 선물도 달라지나 봅니다.

요즘 많은 어린이들이 장난감 대신에 아이돌그룹 '포토카드'를 선물로 받길 원한다고 합니다.

부모들이 레코드샵 앞에 진을 치고 있다가 '오픈런'을 하는 진풍경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권경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백화점 입구에 영업 1시간 전부터 2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명동의 한 음반 매장 앞에도 비를 뚫고 학부모와 아이들이 모였습니다. 

인기 아이돌 팝업 스토어엔 앨범을 사러 온 손님으로 북적입니다. 

[현장음]
"호출 알람 받으신 분만 와주세요."

앨범엔 아이돌 멤버의 '포토카드'가 무작위로 들어있습니다.  

[곽채린/초등학교 6학년생]
"장난감보다 포토카드를 받는게 훨씬 더 행복하고 좋아요. 한 달 전, 두 달 전 그때부터 졸랐어요. (매일 졸라요)"

[최선우/학부모]
"이전에는 선물 원하는거 있으면 사줬는데 요즘에는 포토카드 때문에…집에서 6시에 나왔어요."

멤버별, 사진별로 가격이 다른데 한정판은 평균 시세가 2배 정도 높습니다. 

[임세은, 이은서/초등학교 5학년생]
"원영이 언니 포카(포토카드)가 되게 비싸고 인기가 많아요. 100만 원 넘기도 해요. 그런거는 시세킹이라고 불러요."

반면 어린이 장난감을 파는 완구용품 시장은 대목을 기대했던 상인들이 울상입니다. 

[완구용품 상인]
"그때는 바닥이 안보였어요. 사람이 많아서. 10명이다 치면 지금 한 2명 정도."

K-POP이 인기를 끌면서 어린이날 풍경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권경문입니다.

영상취재: 한효준
영상편집: 석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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